인구 증가 목표 공공기관 유치, 일자리 창출, 관광개발 집중
[예산=안성원 기자] 회화나 설계도 등에서 투시된 연장선이 모이는 점을 '소실점(消失點)'이라고 일컫는다. 화면 구도와 시선이 집중되는 지점으로, 어느 곳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전체의 성격을 좌우한다. 최재구 군수의 민선8기 예산군정 소실점은 ‘인구증가’에 맞춰져 있다.
최 군수는 여러 공식석상에서 ‘인구증가’를 군정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때문에 기업유치와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및 공공기관 확보, 관광산업 개발 등 모든 시책의 지향점에 여기에 모여 있다.
최 군수는 지난 10월 인구감소대응위원회와 인구늘리기추진단을 출범,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군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결혼축하금 ▲출산육아장려금 ▲출산여성운동비지원 ▲청년전월세지원 ▲청년일자리사업 ▲다자녀대학입학축하금 등 생애주기별 지원정책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를 반영하듯 지난 10월 말 기준 예산군 인구는 8만 명에 근접한 7만9292명으로 집계됐다. 민선8기 출범 이후 669명이 증가한 것으로, 사망자(261명) 등 자연 감소 상황 속에서 상승세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군, 공공기관 이전 위한 혁신도시TF 가동
내포신도시 예산권역 최적지 홍보 및 전략 개발
특히 예산군은 내포 혁신도시 예산권역 내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위한 ‘혁신도시TF’를 조직하고 유치방안 모색 및 홍보 등 활동에 나서왔다. 이를 위해 전문가 자문단 구성, 지속적인 방문홍보 유치활동 등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혁신도시 지정 등 주변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권역 공간개발 방향 연구 등 연구용역 추진과 공공기관 유치 결의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전략적인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내포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군의 관광자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예당호 출렁다리·음악분수 ▲예당호 모노레일 ▲수덕사 ▲추사고택 ▲봉수산자연휴양림 ▲슬로시티 대흥 ▲덕산온천 ▲내포보부상촌 ▲임존성 ▲황새공원 등 군의 다양한 문화와 생태, 환경 자원은 전국적으로 각광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9년 4월 6일 개통한 예당호 출렁다리는 11월 말 기준 615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명품 관광지로 발돋움했으며, 예당호 음악분수에 이어 최근 모노레일까지 개통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먹거리도 풍부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방송을 통해 한 차례 더 인기를 얻은 예산 소갈비부터 예당호에서 잡은 붕어로 만드는 붕어찜과 어죽, 삽교 곱창과 수덕사 산채정식, 예산장터 삼국축제의 주인공인 국밥과 국수, 광시 한우와 예산황토사과 등은 오감만족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127만 평, 4개 산단 조성…혁신도시 시너지 공략
기업 유치 통한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기대
군은 이와 함께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신설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 역할은 물론, 혁신도시 인근 ▲예산제2일반산업단지 ▲예산 조곡그린컴플렉스 ▲예산 케이바이오융복합단지 ▲예산 케이스마트일반산업단지 등 127만 평 규모 4개 산업단지를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예산 제2일반산단은 응봉면 증곡·송석리, 오가면 월곡리 일원에 112만여㎡ 규모로, 총 2200억 원을 투입하는 민간개발방식으로 오는 2024년까지 추진한다. 예산 조곡그린컴플렉스는 신암면 조곡리 109-8번지 일원을 중심으로 140만㎡ 규모에 2648억 원을 투입하며, 2026년 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예산 케이바이오융복합단지는 예산읍 간양리와 신례원리 일원을 중심으로 121만㎡ 규모, 2235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추진하며, 예산 케이스마트일반산단은 1085억 원을 투입, 2026년까지 예산읍 관작리와 발연리 일원을 중심으로 43만㎡ 규모로 완공할 계획이다.
최재구 군수는 “군민 여러분과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서 다양한 성과가 나오고 있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 공공기관 이전과 기업유치 등 인구증가를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