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인구 8만 명대 2년만에 회복…전월 대비 709명 증가

충남 예산군이 인구 8만 명대를 회복했다. 지난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산군 인구감소 대응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모습. 예산군 제공.
충남 예산군이 인구 8만 명대를 회복했다. 지난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예산군 인구감소 대응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 모습. 예산군 제공.

[예산=안성원 기자] 충남 예산군이 인구 8만 명대를 회복하면서 최재구호 민선8기 역점 사업인 인구증가 정책에 ‘청신호’가 켜졌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총인구는 전월 대비 709명이 증가한 8만366명(외국인 포함)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군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0년 말까지 유지한 8만 명대가 2021년 초 무너졌다. 이후 지난해 5월 245명이 늘어난 이후 10개월간 총 2040명이 증가하는 등 인구가 지속 증가해 2년 만에 8만 명대를 회복하게 된 것. 

군은 인구 증가 요인으로 내포신도시 내 공동주택입주에 따른 전입 증가를 주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2023년을 인구증가의 원년으로 삼고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산업단지 조성, 맞춤형 전입시책, 출산장려시책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최재구 예산군수를 비롯한 부서장과 인구감소대응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군 인구감소 대응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시행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인구감소지역 지자체에서 의무적으로 수립해야 하는 기본계획의 틀을 마련하고 효과적인 인구시책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인구감소대응 5개년 계획과 2024년 지방소멸 대응기금 투자계획을 수립해 지역 및 인구 여건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정책과제 및 세부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최재구 군수는 “인구감소대응 5개년계획 수립으로 예산군에 맞는 전략적인 사업을 발굴·추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해 인구감소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예산군의 출생아 수 역시 지난해 총 231명을 기록하며 2021년 대비 1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내 출생아 수는 ▲2019년 296명 ▲2020년 254명 ▲2021년 215명으로 꾸준한 감소세에 있었으나 ▲2022년 231명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합계출산율도 2021년 0.78명 대비 0.83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충남 평균(0.91명)보다 낮으나 전국 평균(0.78명)보다 높은 수치다. 예산읍에서는 창신로에 거주하는 최재연 최윤아 부부가 여섯째 아이를 출산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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