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명지의료재단, 내포 종합병원 건립 업무협약
내년 착공, 2026년 개원 목표
충남 서부지역 의료사각지대 해소 기대
[황재돈 기자]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52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충남 서부지역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내포신도시 정주여건 향상이 기대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4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이용록 홍성군수, 최재구 예산군수와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3만4214㎡ 부지에 520병상(급성기 350‧재활요양 175) 규모로 건립한다. 개원 목표일은 2026년 3월이다.
이 병원은 22개 진료과에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운영한다. 의료 인력은 총 857명으로, 전문의 94명, 간호사 414명, 기타 349명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의료시설용지 기반시설 공사와 재정 지원 방안을 포함한 기본계획을 2023년까지 수립한다.
충남개발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회를 구성해 사전타당성 검토와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행·재정적 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홍성‧예산군 역시 각종 인허가 절차를 최우선 처리하는 등 행정을 적극 지원한다.
명지의료재단은 내포권역 중증 치료 중심 종합병원 건립 계획을 수립해 도에 제출하고, 부지 매입 및 건축 설계를 2023년까지 완료한다.
도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이 문을 열면 충남 서부권 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220만 도민의 숙원 사업인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충남혁신도시 완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조기 건립과 성공적인 개원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명지의료재단은 경기도 일산 명지병원 본원(680병상)과 충북 제천 명지병원(176병상), 청풍호노인사랑병원(175병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일산 본원은 경기 북서부권역 최종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며, 심장 이식 수술이 가능한 심장센터, 중증뇌혈관센터, 간과 신장 등 장기이식센터도 가동하고 있다. 심장 이식 수술은 국내 상급 종합병원을 포함, 25개 병원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