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사과 맥주' 연일 완판 행렬
당초 예상 방문객 8만 명의 3배 이상
지역 상인·주민 '협심' 돋보여.. 내년 축제 기약

예산 맥주페스티벌 모습. 첫날 부터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예산군 제공. 
예산 맥주페스티벌 모습. 첫날 부터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예산군 제공. 

[예산=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예산군(군수 최재구)과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가 협업해 개최한 ‘2023 예산 맥주 페스티벌’이 ‘대히트’를 치며 내년을 기약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예산시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로 지역맥주와 통돼지 바비큐를 선보이며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을 맞았다. 

3일 간 총 방문객은 24만 6000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첫날 6만 3000명, 둘째날 11만 7000명, 셋째날 6만 6000명이 몰렸다. 

당초 예상했던 8만 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예산 사과’로 만든 ‘맥주’.. 연일 완판
백종원 직접 개발한 ‘바베큐’ 맛·볼거리 둘다 잡아

이번 축제에서는 최초로 지역 특산물로 생산한 ‘예산 사과 맥주’가 축제 기간 내내 완판을 이어가며 ‘지역상생’이라는 축제 목적에 부합했다. 

백 대표가 직접 개발한 화구로 8시간 이상 구워진 ‘통돼지 바비큐’는 축제장 한 켠에 방문객들이 구워지는 전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세팅해 먹거리와 볼거리 모두 충족했다. 

군과 백 대표의 이 같은 시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모델이 제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된 지역민들, 협심 돋보여

타 지자체 축제와 달리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축제장 인근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캠페인에 나섰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상인들은 본인의 점포에 ‘환영해유’라는 문구를 붙이고 축제 기간, 다양한 메뉴를 할인행사 하기도 했다. 

지역 이미지 제고에 톡톡한 역할을 한 것. 

이 뿐 아니라 군 개발위원회를 비롯해 청년 창업 상인들도 축제 안내에 동참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인구소멸’ 위기 벗어날 ‘지역상생’의 롤모델 될까 

백 대표는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소규모 도시도 들썩들썩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지역에 맞는 축제를 통해 지역 상권까지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더본코리아는 인구소멸 지역들에 대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확대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군수는 “축제 개최장인 예산시장이 협소해 축제가 잘 진행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있었다”며 “오는 10월에 개최되는 예산장터 삼국축제와 내년 예산 맥주 페스티벌도 더 새롭고 하나된 예산군의 모습을 널리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예산시장 일원에서 ‘제7회 예산장터 삼국축제’를 개최하며, 축제기간 동안 군과 더본코리아는 ‘제2회 예산글로벌챔피언십요리대회’와 ‘제13회 대한민국 명주대상’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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