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번 선거 어떻게 돼 가는 거야?”취재 현장을 다니는 기자로서 요즘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대전의 한 구청장도 전화를 걸어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어떻게 돼 가는 거야?” 시 의원도 마찬가지다. 본인이 직접 특정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해 주면서도 “어떻게 돼 가는 거야”를 질문한다.공무원들과 일부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누가 될 거 같아?” 서구 을 보궐선거에 관심이 지대하다. 이런 질문이 많다는 것은 이번 선거가 그만큼 헷갈린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언론에서도 ‘안개속’이라느니 ‘접전’이라느니 하는 말로 피해 나가고
서산시장 재선거가 본격적인 막을 올린 12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는 4명의 후보자들이 등록한 재산, 병력, 납세, 전과, 학력 등 상세정보가 공개됐다. 15만 서산 시민과 함께 서산 시정을 이끌어 갈 시장이 되겠다는 사람들의 면면이 드러난 것이다. 물론, 후보자가 스스로 등록한 것이고, 그 내용 또한 법에서 정한 최소한의 범위이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별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유권자로서는 후보자가 어떤 인물인 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판단의 근거이기 때문에 이 정보들은 매우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후보자의 신상정보는
농림부가 마련한 쌀 우수브랜드 육성대책 설명회장이 한미 FTA 체결에 낙심한 농민들의 성토장이 되면서 강연에 나선 김달중 농림부차관보가 진땀 빼는 곤욕을 치렀다.김달중 농림부차관보10일 오후 2시부터 충남 예산에 위치한 충남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열린 ‘쌀 우수브랜드 육성대책 설명회’는 농림부가 각도를 순회하며 쌀 관련 브랜드 교육을 진행하는 자리로 이날이 전국 순회의 마지막이었다. 당초 행사는 농림부 관계자가 ‘농축산물 유통환경 변화와 대응방향’이란 주제로 특강과 브랜드 육성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충남의 대표브랜드 육성사례로 천안
97년 군대를 제대하고 이듬해 대학에 복학해서 느꼈던 가장 황당한 경험은 여학생들이 잔디밭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목격한 때였다. 처음에는 무척 충격적이었으나 군생활 26개월이라는 시간이 만들어낸 문화적 충격쯤으로 받아드리기 시작했다. 남녀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 남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 여겨졌던 직업군에도 여성의 진출이 일상화 된지 오래다. 거리에는 여성 운전자가 넘쳐난다. 여성스런 외모의 남성들이 인기를 얻는 것도 이제는 별스럽지 않은 일이 돼 버렸다. 그러나 인식의 저 밑바닥에는 여전히 남성과 여성에 대한 변하지 않는
과연 중앙정부가 충남현안에 대해 사사건건 딴지를 걸고 무소불위의 행위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감정싸움이 너무 앞서나가는 것일까?5일자 조간신문중 대전 3사의 충남도와 정부와의 갈등관계를 보도하는 시각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비슷한 기사가 실렸다. 내용인 즉, 충남도의 현안이 정부의 법과 원칙을 무시한 행정 속에 홀대받고 있으며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에 ‘당하지만은 않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그런데 한 중앙 일간지는 다른 시각으로 사안을 바라보았다. 바로 한국일보 14면 취재파일의 글로 이 완구
이완구 지사가 전남도청을 방문해 박준영 전남지사와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예상치 못한 문제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지난 23일 이완구 충남지사는 전남도청을 찾았었다. 현재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충남도청 이전을 위한 벤치마킹을 위한 자리다. 기자도 이 지사와 함께 전남도청 행 버스에 몸을 실었었다.이날 낮 2시쯤 전남 목포시를 관통해 도착한 전남도청은, 그래도 신도시 모습은 어느 정도 갖췄을 것이라는 기자의 기대를 한꺼번에 실망으로 바뀌게 만들었다. 그 넓은 대지는 허허벌판이고 산을 등지고 전남도청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가 최후의 승부수를 던졌다. 4월25일 보궐선거는 심 대표로서도, 또 당으로서도 승부처가 된 셈이다. 당내 관계자들도 4월 보선에 대해서는 이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당 주변에서는 “(심 대표가)지면 (당이)해체될 것”이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다. "잘못되면 심대평도 영원히 죽게 된다"변웅전 전 의원은 “심 대표가 당을 위해 목숨을 걸고 나섰다”면서 “잘못되면 충청도 자존심은 죽고, 심대평도 영원히 죽게 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심 지사가 창당 1주년을 맞아 한 연설에서도 이런 부분은 그대로 드러나
대전시의 연말 인사가 지연되면서 해프닝을 겪었던 '난 서구 부구청장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는 거짓말 사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사 당사자의 의견을 무시하고 '뜻이 없다'고 전달하면서 꼬이기 시작한 대전시의 연말 인사는 28일 인사 발표 몇 시간을 남겨두고 다시 판을 짜는 해프닝을 겪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대전시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거짓말 사건이 일어나면서 더욱 뒷말을 무성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가 청장, 28일 11시 까지박 국장 스스로 '오기 싫다' 뜻 알아 가 여러 경로를 통해 취재한 결과 가기산 서구
장항산단 무산위기와 송인동 전 경찰대학장의 씁쓸한 퇴진을 바라보며 다시금 '충청권 홀대론'에 대한 지역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1."아니 고시출신의 갓 50대의 유망한 경찰간부를 이렇게 퇴진 시킬 수 있나요." "아마 영,호남 출신이었으면 감히 이런식의 인사를 단행할 수 있는지, 충남경찰청장시절 인사청탁을 들어주지 않은 것이 빌미가 됐다는 시중에 떠도는 말이 사실입니까." 지난 12월 초에 단행되었던 경찰고위간부의 인사에서 경찰대학장으로 조용히 근무하던 송인동 전 충남경찰청장의 씁쓸한 퇴진을 놓고 뒤늦게 말들이 많다.일선 경
지난 주말 드디어 터졌다. 여러 가지 설명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밥그릇 싸움’으로 불렀다. 그 앞에 ‘150만 시민의 대표’라는 의원들이 대리 전을 펼치는 양상이어서 더욱 볼성이사나웠다.한 의원은 어린이집, 다른 한 의원은 유치원 운영지난 7일 오전에는 대전지역 어린이집 원장 100여명이 시의회 로비를 서성거렸다. 이 풍경이 오후에는 대전지역 사립유치원 원장들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서성거리던 원장들의 입은 저녁때가 돼서 거칠어졌다. ‘죽일x’ ‘xxx 누구야’등 험한 말도 오갔다고 전한다. 청원경찰이 동원되고, 소란은
선거 당일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사무원과 악수를 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벌금 백만 원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잃은 김동섭 전 서구의회 의원이 13일 의원이 아닌 일반인으로 의회에서 고별사를 가졌다. 김동섭 전 의원은 이날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의회에 입장해 미리 준비 해 온 원고를 차분히 읽어 내려갔으며 일부 의원은 김 전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기립박수를 치며 그의 퇴장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따끔한 충고와 합리적인 대안 제시로 일류도시 서구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더 이상) 동참하지 못하게 된 점을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박성효 대전시장의 중국 출장을 두고 말들이 많은가 보다. ‘왜 갔느냐’부터 ‘출장이 너무 잦다’는 비판적인 시선도 있다. ‘하나의 개인기업을 위해 중국까지 갈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고 한다. ‘기업을 유치하지는 못하고, 있는 기업을 빼앗기느냐’는 다소 이해 안 되는 말도 있다.박 시장이 출장을 앞두고 꽤 망설였다는 말이 전해 오기도 했다. 시민들의 눈에 어떻게 투영될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이미 비판적으로 보는 눈을 의식했다는 이야기도 된다. 박 시장도 이 대목이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에서
호화 공관 사용,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명칭 변경 파문에 이은 최근 고건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희망한국 국민연대’ 공동대표 문제 등등. 충남대 양현수 총장의 리더십에 대한 학교 안팎의 지적은 이미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양총장이 처음 언론에 뭇매를 맞은 것은 지난해 9월. 임대료 5억원의 70평대 고급빌라를 공관으로 사용하자 학내 구성원은 물론 지역민으로부터 빈축을 샀다. 그리고 뒤이어 올해 초에 터진 정심화국제문회회관 명칭 변경 파문은 그야말로 ‘충남대’를 전국적으로 이슈화 시키는 지역 최대의 사건(?)이기도 했다. 일순간 배
박성효 대전시장이 11일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내용이 하루 전날 기자들에게 ‘속보’로 전달 됐지만, 중앙과 지방 언론사 기자 3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박 시장의 입에서 ‘무슨 얘기가 나올까’ 궁금했기 때문일 것이다. 대전시가 박시장 취임후 첫 인사를 앞두고 있는 데다 정무부시장이 임명되지 않은 상태여서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짐작하는 기자들이 많았다. 예산 국회를 앞두고 있어 정부 예산 확보와 관련한 설명회 자리가 아닐까 하는 추측도 나왔다. 대덕특구 확대는 정말 어떤 내용인지도 궁금한 사항이었다
요즘 대전시청이 그 어느 때보다도 술렁거리고 있다. 간부인 국장들도 그렇지만, 7급 직원들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한다. 5.31 지방선거에서 시장이 바뀌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노골적으로 특정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해 줬다는 소위 줄대기(줄서기) 행태가 하나 둘 드러나면서 더욱 그렇다. ‘우리 과장 이름은 거론되나’, ‘어느 국장은 정말 노골적이었다더라’, ‘누구는 포함되느냐’ 하는 이야기로 대전시청은 어수선하다.직원들 사이에 나오는 이야기는 "(한 간부공무원은)내가 정년보다 일찍 (공직을)그만두는 한이 있더라도, 특정
“‘민생투어’는 뭔 민생투어? 차라리 ‘민폐투어’라고 바꿔라...!” 열린당이 지난 9~10일 아산지역에서 실시한 ‘신 빈곤층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구하기 위한’ 민생투어가 끝난 지 며칠이 지났지만 열린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다. 그 주된 배경에는 ‘민생투어’라는 말이 전혀 무색할 정도의 행동을 열린당이 보여줬기 때문이다.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상대방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조변석개’식 일정변경과 민생은 없고 정치만 있었던 투어였다는 점도 열린당이 지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데 한몫을 단단히 하고
“군산시 방폐장 유치’와 관련해 충남도의 기본 방향은 무엇입니까?” “반대한다는 겁니까, 찬성한다는 겁니까?” “지금 배포한 자료는 마치 이웃 도에서 낸 것 같습니다. 충남도의 명확한 입장은 어떤 것입니까?”2일 기자간담회 차 충남도청 기자실은 찾은 한상기 자치행정국장에게 기자들의 반문이 쏟아졌다. 이번 간담회는 ‘군산시 방폐장 유치’와 관련해 도의 향후 대응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한 국장은 이 자리에서 자치행정국장을 총괄단장으로 하고 자치행정과, 경제정책과, 해양수산과, 환경관리과장을 각 팀장으로 하는 1단장 4팀 5개 반 총
공주의 역사를 살펴보면 주로 머물렀다 떠나거나, 계획만 세웠다가는 실천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백제의 도읍지도 공주에 머물렀다 부여로 떠났고, 충청남도 도청도 공주를 떠나 대전으로 옮겼다. 철도도 공주로 예정돼 있었지만 대전으로 방향을 바꿨고, 박정희 정권시절 장기면 일대에 건설하려했던 수도이전계획도 계획에 그쳤을 뿐 실천에 옮겨지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의 행정수도건설계획도 무산될 위기까지 갔다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돼 돌아 왔다. 또한 기차에 한 맺힌(?) 공주시민들이 천안분기 공주 역 입지에 희망을 걸었으나, 기차구경
제5회 전북·충남교류협의회 공동합의문.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 재평가 촉구 항목은 세번째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이 합의문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 27일 전북도청 대회의실 제5차 전북·충남교류협력회의장. 충남도청 버스 편으로 동행취재에 나선 대전·충남의 기자들에게는 수십개의 협력과제와 상정안건 중에 오직 두 가지에만 관심이 쏠려 있었다.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 재평가’와 ‘방폐장 유치사업을 둘러싼 서천군과 군산시의 갈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 날 회의를 지켜본 기자의 눈에는 이 두 문제에 있어서 전북에 대한 충남의 구애작전(
기자생활 가운데 절반을 대전시청 출입기자로 보냈다. 그래서 공무원 조직을 좀 안다고 자부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가끔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인사다. 대전시는 최근 6급 이하 직원들의 인사를 앞두고 있다. 19일 다면평가를 거쳤으며 곧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미 시청 내에는 누가 승진되고, 또 누가 누락됐다는 말이 나돌면서 술렁거리고 있다.이런 가운데 다면평가를 하루 앞두고부터 소위 '이해가 안 되는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하소연 소리가 기자에게 들려왔다. 세에 밀렸다는 말도, 또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