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길 대전충남민언련공동의장 / 충남대교수 며칠 전 디트뉴스에서 진행하는 만담 뉴스를 들으면서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다. 이 지역에 근무하는 중앙지 기자가 디트뉴스의 류호진 기자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저에게 살해 협박을 하네요’라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는 것이다.중앙지 기자는 지난 19일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사태와 대전 시티즌 사장 퇴진에 관한 기사를 썼다. 염홍철 대전시장의 무리한 측근 챙기기를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염 시장의 팬카페 회원이라는 사람이 기자에게 전화하여 왜 지속적으로 염 시장을 비판
▲ 서용모 충남대경영학부 초빙교수“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라고 시작되는 고려 말 선승 나옹선사의 시가 요즘 들어 귓가에 맴돈다. 여기에서 태어나서 아니 사실은 지척에서 이사를 와서 이곳의 터줏대감으로서의 역할을 듬직하게 지켜왔는데 나를 가지고 말들이 참 많다. 나는 어찌하란 말이더냐.대전 중앙로의 한복판에서 묵묵히 서있으면서 대전의 발전과 더불어 그 파란만장의 수난은 계속되어 왔다. 본가에서
▲ 정용길 충남대교수얼마 전 충남 도청에서 지역경제협의회가 개최되었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이 ‘충남지역 소득의 역외유출 현황과 과제’라는 내용을 발표하였다. 지난 10년간 충남 지역의 지역총생산(GRDP)이 빠르게 증가하여 2.5배 증가하였으나 지역민총소득은 2.1배 증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생산 대비 소득 비율이 60%로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전이 112, 서울이 133인 것을 생각하면 지역에서 창출된 부의 일부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이처럼 지역소득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이유는 무엇
임양빈 교수4.11총선을 앞두고 안희정 지사 역할론이 등장하고 있다. 지역 언론이 군불을 때고 있으니 뭔가 벌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독려하는 사람이나 관전하는 사람 모두 2017년 대선정국을 내다보며 그에게 손짓하고 있으니 그의 대응이 자못 궁금해진다.이완구 전 지사의 불출마선언으로 다가오는 총선정국에서 지역정치권의 긴장감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모자이크조각 맞추듯이 큰 그림을 그리면서 재미있는 관전을 기대했던 이들로서는 아쉬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여기에 지역 언론은 안희정 지사에게 눈길을 돌리며 그의
우리가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 것들 송 명 석(영문학박사, 무일교육연구소장) 2012년 03월 11일 (일) 22:41:58송명석 sms8213@hanmail.net 신학기다. 정신없는 한주를 마치고 휴일을 보내고 있다. 뭐가 그리 바쁜지 일주일이 한 달 같은 느낌으로 3월을 맞이했다.늘 반복되는 신학기건만 유난히 이번 학기가 지루하고 힘들게 느껴진다. 이만불의 시대에 분명 과거보다는 차원이 다른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학교가 느끼는 체감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필자는 늘 이런 의문을 갖는다. 왜 학교는 나름
각 당의 공천자가 하나 둘씩 발표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19대 총선을 바라보는 대전지역 보수유권자들의 마음은 착잡하다. 2004년 17대 총선 때처럼 “민주통합당의 싹쓸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부에서는 보수색갈인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총선연대로 “의석의 반인 3석이라도 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지만 이도 물 건너간 낌새다. 아무리 새누리당의 세가 약하다지만 ‘자유선진당에게 충청권을 맡기는 전략적 결단’으로 “충청권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말은 “총선연대를 안 하겠다”는 말과 다를 바 없다.대전지역의 경우 자
하롱베이 해변을 산책하면서 베트남의 새벽길은 온통 생기로 덮여 있다. 하롱베이 드림호텔을 지나 열대의 정원과 꽃들을 보면서 점차 뿌옇게 변하는 새벽을 가르는 공기 속에서 가르치는 일에 대해서 자문해 본다. 3학년 담임들이 일 년 간 적금 들어 학생들 졸업시키고 그날 밤 비행기로 베트남 북부 하노이, 닌빈, 그리고 하롱베이를 코스로 해서 간만에 망중한의 사색여행을 다녀왔다. “가르치는 일이 도대체 무엇인가?”, “무엇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지?” 다기망양(多岐亡羊)이란 말이 떠오른다. 양을 찾아 헤매다 길이 많아 쩔쩔매는 목동의
학부모와 졸업생이 함께 앉은 졸업식 참신한 졸업식 문화는 교사와 학부모의 머리로 부터 ▲ 졸업식장에서 부모님과 나란히 앉아 질서 정연하게 진행되는 졸업식에 참여하고 있다. 해마다 2월이 되면 각급 학교의 졸업식이 거행된다. 졸업식 하면 알몸 퍼레이드와 계란과 밀가루를 뒤집어쓰고 교복을 찢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올해는 이 잘못된 졸업식 문화를 막아보겠다고 교육 당국과 치안 당국이 두 팔을 걷고 나섰다. 그래서 그런지 졸업식이 있는 학교 교문에는 경찰들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유난히도 그날은 너무도 추웠네 송 명 석 (영문학박사 무일교육연구소장) 여보세요? 정확하게 새벽 2시였다.잠자리에든지 불과 1시간 만이다. 둘째 동생으로부터 10시경에 중환자실에 들어간다고 연락받았다. 다소 혈압이 떨어져 그런 것이라고 하면서 자기도 들어 갈 테니 11시 30분 면회시간에 맞춰서 오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9시 30분 금호고속 버스를 예약해뒀다. 그런데 이게 웬 날 벼락인가? 아내는 그 심야에 울부짖으며 나를 깨우고 주섬주섬 옷을 입고 서울 병원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약 10여분 동안 잠자
미국은퇴자연맹(AARP)은 가입자가 4,000만명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비영리단체다.이 단체에서 중장년층(46~64세)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는 취약한 노후준비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미국의 중장년층의 은퇴 준비는 ? 첫째,글로벌 경기 침체로 미국인의 노후 준비 상황이 점차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둘째,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등으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지만 국민연금에 대한 의존도도 높아지고있다.셋째,미국 중장년층들도 부모 부양과 가족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넷째,현재 일
새해 벽두부터 동생에게 골수 이식을 해 주기 위해 병원에 2박3일간 입원을 했다. 여러 형제들 중 내 골수만 맞았다.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주저 없이 골수 기증에 사인을 하였다.흔쾌히 동의 한 아내의 고마움을 엎고 두려움과 초조함으로 시술을 했다. 카톨릭 대학교 성모병원 병실에서 본 서울 야경, 조명 빛을 받아 화려하지만 낯선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이렇게 전망 좋은 병실에서 환자 아닌 환자의 모습으로 누워있으니 이런 저런 상념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건강의 소중함, 가족, 형제간의 우애, 그리고 내 소중
나도 누군가에게 뭔가를 나눠줄 수 있다니 송명석(영문학 박사, 무일교육연구소장)새해 벽두부터 동생에게 골수 이식을 해 주기 위해 병원에 2박3일간 입원을 했다. 여러 형제들 중 내 골수만 맞았다.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에 주저 없이 골수 기증에 사인을 하였다. 흔쾌히 동의 한 아내의 고마움을 엎고 두려움과 초조함으로 시술을 했다. 카톨릭 대학교 성모병원 병실에서 본 서울 야경, 조명 빛을 받아 화려하지만 낯선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전망 좋은 병실에서 환자 아닌 환자의 모습으로 누워있으니 이런 저런 상념들이 주
한일수 두리한의원장아침에 신문을 펼치니 가슴이 턱 막힌다. 재벌 2세, 3세들이 빵, 물티슈, 심지어 순대까지 만들어 판다는 거다. 삼성전자의 작년 4/4분기 예상 순이익은 무려 5조 2천억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순이익이 우리나라 중소기업 500개를 합친 것보다 6배나 많다는 보고도 있었다.그러면 뭐하나. 그 회사 오너라는 자의 딸내미는 고객이 제 호텔 식당에 한복 입고 들어왔다고 내
유구 석남리에서 몰매를 맞아가며 송명석 (영문학 박사, 무일교육연구소장) 2012년 01월 21일 (토) 09:26:23송명석 sms8213@hanmail.net “새벽 2시쯤이었다. 갑자기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와 함께 고함소리가 잠결에 들려왔다. 나는 옆에 자고 있는 동료 선생님을 흔들어 깨웠다.문밖에는 이상한 기운이 맴돌았다. 이 야심한 시간에 마을의 몇몇의 청년들이 문을 박차고 우리들 숙소인 마을 회관으로 난입했다.이들은 다짜고짜 우리들을 때리고, 협박하고, 행패를 부리는 것이었다. 자기네 여동생들을 가르친다는
은퇴계획의 핵심은 은퇴 후에도 은퇴 전과 유사한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 매월 일정하게 발생되는 소득이 필요하지요. 현재, 많은 분들이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그나마 생활하고 있는 아파트를 담보한 주택금융공사가 제도 도입 한 주택연금으로 노후 생활비를 충당코자 합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전망이 전보다 좋지 않은 것과 금융위기 후,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부동산의 담보가가 예전에는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오름세가 크지 않으면서 주택 연금 지급 총액을 줄
▲ 연제민 비서관이재선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장·대전 서 을)실의 연제민 비서관이 지난 연말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소방방재청장상(청장 이기환)을 수상했다”고 전국소방발전연합회(이하 ‘전소연’)가 밝혔다.'전소연‘관계자에 의하면 “연 비서관은 평소 소방공무원의 열악한 처우개선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재선 의원을 보좌하면서 공무원연금법에 포함된 ’위험직무관련 법률‘과 지난해 3월 29일 공포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데 공헌했다”는 것.개정된 법률로 인해 ‘화재나 구조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되었는가? 송명석 (영문학 박사. 무일교육연구소장) 지난 20일 대구의 한 중학생이 왕따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 서아무개군은 경찰 조사에서 "괴롭히긴 했지만 죽을 만큼 힘들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장난삼아 시작한 일"이라고도 했다. 결국은 공감 능력 교육부재의 결과다.공감능력이 부재하다는 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다. 그리고 그 원인은 감정코치의 부재에 있다. 감정코치는 1살에서 12살 사이 가정에서 이루어진다. 희노애락을 표현하고 응답을 받고, 괴로운 감
감히 한국 교육을 말한다. 영문학박사 無逸敎育硏究所長 宋 明 錫요즘은 눈뜨기가 무섭다. 자고나면 한 학생이 또 자살했다. 어디 학교 학생이 폭행을 당했다. 왕따 문제가 유행가 가사같이 들린다. 학교가 무너져 가고 있다. 교육이 중심을 못 잡고 흔들리고 있다. 한국사회가 흔들리고 있다. 모든 것들이 부실투성이다. 무엇이 어디부터 문제인지? 나름으로는 각 영역에서는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학교는 늘 혼돈 속에 있다. 이만불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현주소는 풍요속의 빈곤과 철학의 부재로 온통 몸살을 앓고 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지만, 소방관은 순직하면 처우가 개선된다.”는 말이 회자된 지 오래 야. 이 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듯, 지난 3일 경기도 평택에서의 화재로 119현장대원 두 분이 순직하자, ‘각종 근무수당을 현실화’등 소방관 근무여건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졌어.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당분간은 ‘약발’받을 거야. “대원들이 죽어야 처우가 개선되는 조직”이란 불명예가 언제쯤에나 해결될지 지금 현재의 소방으로 봐서는 깜깜해.최근 소방관들의 초과근무수당 미지급을 두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통 큰’결단이 박수를 받았지.
▲ 김낙빈 대전지방기상청장전쟁이 어떻게 기상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까? 그것은 전쟁 시 발생할 수 있는 유전 화재와 핵무기 사용이 태양 암흑화 현상을 빚을 것이라는 예측에 기초한다. 즉, 유전 화재가 발생하면 상당량의 매연 가스가 대기 중에 퍼지게 된다. 이렇게 배출된 물질은 상공에 거대한 구름층을 형성하며, 이 구름층의 영향으로 기후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특히 전쟁이 일어난 지역은 시커먼 연기가 태양을 가리는 태양 암흑화 현상으로 기온이 갑자기 영하 20 ℃ 아래로 떨어지는 혹한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되면 동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