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의회가 그야말로 잠잠 할 때가 없다. 의회 의원들은 일부러 계속 싸움을 이끌어내는 듯 한 느낌도 든다. 끊임없이 분란을 만들어 내고 있다. 지켜보면서 스스로 주민의 대표라 생각하는가 의구심이 들 때도 있다. 서구의회에 대해 굳이 비판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옛날까지 끄집어 댈 필요도 없다. 이번 5대 의회만 봐도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서구의회 의원은 모두 20명이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11명이고, 대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원이 7명, 국민중심당 소속 의원이 2명이다. 출범할 때는 11명대 8명대 1이었으나 한차
대전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시민 중심의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 가치로 지향해야하는 대전지하철이 오히려 시민을 무시한다? 지난 12일 대전도시철도공사 홈페이지 고객마당 코너에 ‘지하철 아줌마’ 라는 제목의 한 시민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인 즉, 지난 9일 현충원 역을 이용한 박 모 씨는 게이트를 나가려다 지하철 승차권 사용에 익숙지 않은 한 할머니를 발견했다. 승차권
최근 시-구 의회 의원들의 의정비 인상을 두고 시끄럽다. 시민들을 대표하는 시민단체에서는 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에서도 ‘과도한 의정비 인상’이라며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도를 하고 있다. 시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은 행자부가 의정비 결정의 가이드라인으로 정한 날짜이다 보니 이를 둘러싸고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이다. “올리자”는 의회 측과 “안 된다”는 시민단체가 맞서고 있다. 시민단체는 의정비의 최종 결정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민단체들, "주민 여론 상반되는 의정비 추
이완구 충남지사가 취임한 지난해 이맘때쯤 이 지사의 향후 도정 수행에 대한 능력과 안목을 예상할 수 있는 하나의 중대한 충남 현안이 있었다. 바로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자 선정.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지난 1990년 처음 개발 계획이 수립된 이후 무려 18년 동안 표류돼 왔던 충남도 대형 사업 가운데 하나로 이 지사는 잠자고 있던 이 사업을 다시금 꺼내들었다. 새롭게 추진하며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고 1차와 2차 평가 절차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될 투자유치위원회가 지난해 12월 19일 있었다. 그런데 이날
주말 동안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 기자가 겪은 명의도용 사태(?)에 대해서 말이다. 자신이 한 일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뜻을 전하는 전화도 있었고, 개중에는 “고소라도 해서 해당 후보 측을 끝장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왜 나한테는 이런 일도 안 생기나?”라는 선배들의 농담 섞인 넋두리도 들었다. 기자로서, 언론 보도상의 피해자가 돼 본 적은 처음이라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기사화 하는 것이 꼭 옳았을까 하는 뒤끝도 솔직히 남는다. 그러나 꼭 한 가지 지적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기에 글을 쓴다. 그것은 바로
“가을만 되면 교수님들이 눈 코 뜰 새 없이 바빠요. 학술제다, 논문 발표하랴 총장선거에 관련된 극소수의 교수들만 관심 있을까 그 외에는 관심도 없어요” 기자가 며칠 전 만난 한 충남대 교수는 요즘 학내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양현수 총장 사태 이후 충남대는 그야말로 폭격 맞은 듯 한바탕 ‘난리’ 가 났지만 여전히 충남대 내부 교수들은 ‘직선제’ 를 고수 했고, 대학 위기를 타파할 가장 큰 변수인 ‘총장 선거’ 에는 무관심 한 듯 했다. 총장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교수들은 양 총장 사태 후 엄격해진 선거 제한에 대해 하나같이
“올 봄부터 가을까지가 지금까지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가장 긴 반년이었습니다.” 이 말은 19일 오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공주시청 공무원들의 판결 선고에 앞서 재판장인 이문우 판사가 한 말이다. 이 한 문장에 이 판사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얼마나 고심했는지를 대변하고 있다. 사실 이번 사건은 전국적으로 일고 있는 공무원 퇴출, 즉 소위 철밥통 깨기 붐과 맞물려 비난의 대상이 됐었다. 전현직 공무원들이 짜고 수억원대의 국고를 낭비했고 결국 구속됐었기 때문이다. 이 판사는 이 사건의 당사자가 수십년 동안 공직
최근 대전지역 공직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공무원 비위 사건이 있었다. 바로 대전시청 보건위생과 현직 사무관이 뇌물수수로 인해 구속된 사건. 이 사건은 올들어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잇따라 공무원 비위 사건이 발생하고 있던 터라 비난의 목소리가 거셌다. 때문에 이 사건을 수사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었고 지난 7일 검찰은 그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에서 발표한 보도 자료에는 윤 사무관의 범행 과정 등의 설명에 이어 두꺼운 글씨체로 한 문장이 들어있었다. ※ 모범공무원의 두 얼굴 : 아이러니컬하게도, 윤○○는 2
박성효 대전시장 특유의 장고(長考)에 시 금고를 노리는 4개 은행 관계자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이제나 저제나 결과가 나올 듯 나올 듯 하지만 박 시장은 소위 방침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버스 떠날 때 까지’ ‘시험 종이 울릴 때 까지’고민한다는 특유의 장고가 하나은행을 비롯해 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현재 지역 금융 출입기자들뿐 아니라 대전시청 출입 기자들도 “어떻게 돼 가는가”는 은행 관계자들의 질문을 하루에 한 두 통씩은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시청 관계 공무원들도 “궁금해 하는 전화를 자주 받고
한 방 제대로 맞았다. 아산시가 말이다. 인재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국제전문인양성과정’(VIPP) 즉, 해외영어연수프로그램에 강희복 시장의 아들을 비롯해 시 고위직 및 지역 유지들의 자제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것. 이것이 언론의 집중 공세를 받으면서 아산시는 직격탄을 맞았다. 한 마디로 아산시는 “끼리끼리 다 해먹는 자치단체”로 비쳐졌고, 위상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국제전문인양성과정’(VIPP) 특혜의혹 언론보도, 아산시에 직격탄 언론의 이 같은 지적은 전혀 잘못된 것이 없다. 적절한 지적이었고, 오히려 더 강하게
사실상 충남도에서 처음으로 가동되는 경제부지사 체제의 주인공인 경제부지사가 지난 23일 전격 내정, 공개됐다. 당초 경제부지사 체제 출범으로 이달말 자리에서 물러나는 김태흠 정무부지사의 임기를 고려, 다음주중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던 터였기 때문에 이날 발표에 대해 취재진들조차 많이 놀라는 분위기였다. 경제부지사가 결정됨에 따라 충남도는 앞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상태에서 경제 분야에 올인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적잖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경제부지사인지라 이에 대한 성공 여부를 쉽게
22일 대전고법이 불법정치 자금을 모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선고유예를 받았던 문석호 국회의원에게 내린 무죄선고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무죄선고를 두고 법원에서는 국회의원의 본분을 규명하고 정치자금에 대한 기준 제시, 후원회의 실체에 대한 가치 판단이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규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의 판결이 자칫 정치인들의 정치자금수수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사건의 내막은 이러했다. 문 의원은 에쓰오일이 서산에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할 당시 김선동 회장을 서산시장과
기자는 지난 16일 오전 취재차 금산군청을 찾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산군청이 주민 혈세를 들여 의회를 옛 보건소 자리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취재하기 위함이었다. 금산군청을 찾은 기자는 그곳에서 담당 공무원을 비롯해 여러 공무원들, 그리고 시민단체 관계자와도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취재가 진행되면서 의아스러운 부분이 생겼다. 그것은 왜 의회가 이전해야만 하느냐는 것이었고 당연히 그 부분에 질문의 초점이 맞춰졌다. 취재 도중 금산군이 의회 이전을 결정짓기 전에 2가지 계획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하나가
대전지역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세 분과 저녁자리를 함께한 일이 있다. 이 자리에는 재선의원인 박병석 의원과 열린우리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이상민 의원, 그리고 열린우리당 사무부총장인 선병렬 의원이 함께했다. 열린우리당 네 명 국회의원 가운데 김원웅 의원만 빠진 자리였다. 16일 로봇랜드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을 막 마친 뒤였다.대전시와 관련된 행사가 끝난 뒤라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박성효 대전시장의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박 시장에 대한 불만이 의원들 입에서는 마구 쏟아져 나와 기자로서는 다소 놀라기도 했다. "국회의
제8대 도의회 출범 1년을 결산하는 기자회견에서 도의회 홍보담당이 부적절한 처신을 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1년간의 의정 활동을 결산하는 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의회 공보담당이 기자들의 질문에 불만을 품고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가 하면 부의장의 발언을 묵살해 버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도의회 홍보를 담당하는 김모씨는 제8대 충남도의회 출범 1년을 결산하는 의미로 3일 오전 도의회 교사위 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11시 50분쯤 서너차례의 질문과 답변이 오간 뒤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에이씨”라는 발언을 하며
벌써 7월이다. 대통령선거가 낀 해마다 그랬듯이 올해도 대선으로 시작해서 대선으로 끝날 조짐이다. 아직 투표일까지는 5개월여가 남아있다. 국민들이 지칠 만도 하다. 대선정국 때마다 그랬겠지만 올해도 정치권은 혼란스럽다. 소위 ‘빅2’로 불리는 한나라당 대선후보들이 지지율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독주를 계속하고 있지만 이렇게 얘기하는 국민들이 많다. “민심은 움직이는 거라니까” 소위 범여권의 대통합은 ‘지지부진’과 ‘급물살’이란 두 단어로 모든 설명이 가능해진다. 누군가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범여권 합류의사를 밝히면 급물살을 탈거
대전시내버스 파업이 불행하게도 10일째 접어들었고 많은 시민들의 분노도 폭발하기 직전의 상황에 다다르고 있음을 피부적으로 느끼면서 감히 "서둘러 파업을 끝내야 한다"는 결론을 던지고자 합니다."노조원 여러분! 더이상 파업을 오래 끌어서는 대전시민과 노조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눈앞의 이익보다 평생 터전의 희망을 잃지 않는게 더 중요합니다"오랜시간 고생을 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는 시내버스 노조원들께서 이 글을 보면 먼저 분노와 함께 욕설을 퍼붓기도 하겠지만 고심끝에 글을 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제가 굳이 '파업을 끝내야
"시장이 좀 더 유연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 며칠째 계속되는 대전 시내버스 파업사태를 지켜보면서 대전시민들의 고통과 분노가 높아져 가고 있다. 노,사,대전시가 감정대립 보다 지혜로운 협상을 통해 시민고통이 하루속히 해소되길 바라면서 대전시장에게 조언을 던져볼까 한다.현재 ‘버스기사 임금 319만원’ 논란으로 협상이 꼬여 있는 가운데, 박성효 시장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전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주 초 기자회견을 하면서도, 또 회의 석상에서도 ‘임금이든 통상임금이든 뭐든 간에’라는 말로 앞부분을 얼버무리면서 “대전시
며칠 전 기자는 개인 메일을 확인하면서 깜짝놀랐다. 메일 내용은 대전의 대표적 시민운동 단체 중 하나인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가 기자가 쓴 기사와 관련, ‘왜곡’ ‘악의적’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기자도 대전 참여연대 회원이어서 이 단체가 반박하는 이 이메일을 받아 볼 수 있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1500여명의 회원들에게 반박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고 설명했다.참여연대, 기사 관련 반박 글 사이트에 올려 대전 참여연대가 ‘활동가 일동’ 이름으로 반박을 하고 있는 기사는 지난16일자
공주시청이 온갖 비리로 검.경의 수사를 받는등 초상집 분위기가 역력하다.요즘 공주시청이 계속 이어지는 검.경의 수사에 직원들의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등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가장 최근에 현직 국장급 공무원을 비롯해 과장과 말단 직원까지 공모해 국비를 낭비한 혐의로 전현직 공무원 4명이 구속됐으며, 전 공주시장 부부가 재임시절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가 진행중인 사건에도 현직 공무원들 다수가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이밖에도 매관매직이 이뤄졌다는 수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관내 석산개발 관련인허가 과정에서 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