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국회의원 예비후보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국회의원이 ‘정권 심판론’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섰다. 황재돈 기자.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국회의원이 ‘정권 심판론’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섰다. 황재돈 기자. 

[특별취재반 황재돈 기자]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천안병)이 ‘정권 심판론’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섰다. 입법권을 무력화시키는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 남발과 일방통행 국정운영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 의원은 15일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선거사무소에서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윤 정부는 브레이크 없는 폭주기관차”라며 “이번 총선은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자, 독재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선거”라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까지 5차례, 법안 수로 9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로 인해 국회로 돌아아와 폐기된 법안은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간호법 개정안, 노동조합법 개정안(노란봉투법), 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 개정안(방송3법), 쌍특검법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문제 없다’고 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까지 거부하고, 이해상충에 걸린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특검법도 모두 무력화시켰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남발하며 국회 입법권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협상과 대화, 입법권을 사용하는 등 여러 시도를 했지만, 대통령이 수차례에 걸친 거부권 행사로 모두 물거품이 됐다”며 “법 없이도 밀어붙이는 대통령이 국회까지 장악해 법까지 뜯어고친다면 더 이상 견제수단은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경제와 민주주의, 외교와 안보 등 망가진 대한민국을 바로잡기 위해 윤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민주당과 범진보진영이 과반수 이상을 확보해 윤 정부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 39건 통과, 5.5조 확보 “일 잘한 초선” 


이정문 국회의원이 15일 천안시 서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4년 간 의정활동 성과를 소개하며 '일 잘하는 일꾼'임을 강조했다. 황재돈 기자. 
이정문 국회의원이 15일 천안시 서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4년 간 의정활동 성과를 소개하며 '일 잘하는 일꾼'임을 강조했다. 황재돈 기자. 

이 의원은 21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4년간 법안 119건을 대표발의해 39건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충남지역 국회의원 기준 발의건수와 법안 통과건수는 가장 많은 수치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 발표에 따르면, 공약 달성률은 76.5%로 상위 25%에 속했다. 전국평균은 51.8%다. 이같은 노력으로 법률소비자연맹이 주관한 4년 종합의정평가서 ‘대한민국 헌정대상’을 수상키도 했다. 

이 의원은 “1호 법안으로 ‘일 하는 국회법’을 발의했고,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근거가되는 보건의료기술진흥법 등을 대표발의해 통과시켰다”며 “수 많은 법안을 마련하고, 5조5천억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했다. 초선 의원으로서 객관적 평가에서 부족하지 않은 의정활동을 했다”고 자평했다. 

불당동 편입 "주민 니즈 담긴 공약 제시"


‘천안병’은 지난 총선과 달리 일부 경계가 조정된 상태다. 기존 ‘천안을’이던 불당동이 ‘천안병’으로 편입됐고, ‘천안병’인 청룡동은 ‘천안갑’으로 이동했다. 불당동은 지난 20~21대 총선 당시 진보진영에 두 배가량 많은 몰표를 몰아줬고, 지난 대선에서도 민주당 소속 이재명 후보가 승리한 곳이다. 

이 의원은 “불당동이 진보 우위지역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지만, 제 입장에선 초선 때와 같은 상황”이라며 “KTX소음문제와 과밀학급문제, 주차문제 등 현안사업이 산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불당동 주민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약 제시하고 의정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쟁자인 이창수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관련해선 “30% 경선 패널티를 안고도 본선행에 오른 저력을 가진 분”이라며 “저는 지난 4년간 국회서 내공을 쌓고 업그레이드했다. 그동안 성과와 공약을 유권자에게 잘 설명해 선택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천안병’은 도농복합지역으로 각 지역별 맞춤형 공약을 준비 중”이라며 “지난 총선 공약 중 이행하지 못한 부분은 재선 의원 힘으로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끝으로 “인구 70만에서 정체를 보이는 천안을 100만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천안을 잘 알고, 천안을 발전시킬 수 있는 진정한 일꾼 이정문에게 다시 한 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이 걸어온 길

-신안초, 천성중, 북일고 졸업

-한양대 법학 전공(사법연수원 33기)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청년위원장

-대전지법 천안지원 국선변호인

-전 천안시 고문변호사

-21대 천안병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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