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신년 기자회견서 "큰 방향에서 힘 모을 것" 낙관
[안성원 기자]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국민의힘·부여2)은 18일 지역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아산 소재 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 문제에 “의견 조율이 가능할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본보 18일자 민주당 아산시 시·도의원, ‘공공기관 이전 반대’ 서명부 전달 보도 등)
조 의장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3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아산 도의원들이 공공기관 내포 이전을 반대하며 국민의힘 의원들과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 입장을 내놨다.
조 의장은 “도 공공기관이 설립 취지에 맞게 제기능을 다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 텐데, 업무와 경계선이 모호하다 보니 하나하나 정리하려는 것 같다”며 “의원들 사이에도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게 사실이지만, 큰 방향에서 반대 의원들도 협조할 거라 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회에서는 의원들의 여러 의견을 경청해 좋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출범한 제12대 의회는 하반기동안 총 4회 74일간 회기를 통해 191건의 안건(조례안 77건, 예·결산안 12건, 동의·승인안 53건, 결의·건의안 19건, 규칙·규약안 2건, 기타 28건)을 처리한 바 있다.
또 ▲스토킹범죄 예방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가업승계 농어업인 지원 ▲경증치매 노인 지원 ▲어린이 안전 ▲재난대피용 방연마스크 비치 등의 조례안을 의결했으며, 지난해 회의규칙 개정을 통해 본회의 5분발언 인원 제한을 해제했다.
이와 함께 도의원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11개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18회의 의정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제12대 의회 개원 기념 특별보고서인 ‘2022 충청남도 재정’을 발간했다.
조 의장은 “지난해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만큼 올해 혁신적인 의정활동 모델을 고도화하고, 거시적 사회변화 대응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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