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초사동 경찰타운 후보지 1차 평가 3곳 후보 포함

충남 아산시가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전 1차 관문을 통과하며 청신호가 켜졌다. 후보지 위치도.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가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전 1차 관문을 통과하며 청신호가 켜졌다. 후보지 위치도. 아산시 제공.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가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전 1차 관문을 통과하며 청신호가 켜졌다.

11일 경찰청은 국립경찰병원 분원 부지평가위원회 결과 아산시 초사동 경찰타운과 함께 경남 창원, 대구 달성 등 3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 4월 27일 충남 지역 공약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경찰청은 돌연 ‘경찰병원 분원 건립 TF’를 구성하며 지난 6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 아산을 비롯한 19개 지자체가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번에 발표한 후보지 3곳은 경찰청 요구 조건 충족 여부 확인, 지자체 제출 자료 검토 등 사전 작업과 이번 부지평가위원회 1차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아산 경찰타운이 ▲부지 활용 가능성 ▲병원 건립 용이성 ▲개발 실행 가능성 ▲확장 가능성 ▲도로‧대중교통 접근성 ▲주변 의료기관과의 협력 용이성 ▲산업단지와의 연계 가능성 ▲인구 유입 ▲주변 지역 환경 ▲정책적 지원 ▲비수도권 경찰공무원 접근 편이성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산은 중부권 메가시티 핵심 도시 중 하나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경찰타운에 위치해 전국 경찰공무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근에 대규모 주택단지와 산업단지가 있어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변 대학과의 의료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2일 열린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범시민추진단 발대식 장면. 자료사진.
지난 2일 열린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범시민추진단 발대식 장면. 자료사진.

이에 대해 ‘국립경찰병원 아산유치 범시민추진단’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37만 아산시민, 더 나아가 220만 충남도민과 함께 아산시가 경찰병원 분원 실사 대상 후보지로 선정된데 대해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또 “경찰청의 분원 후보지 전국 공모 시행에 대해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정책적‧경제적 타당성 확보를 위한 의도였기를 바란다. 경찰병원 분원 설립의 최적지는 우보만리(牛步萬里) 정신으로 탄탄히 준비해온 아산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찰병원 분원 건립이 확정될 때까지 아산시민의 단결된 행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아산 설립은 대통령 공약사항인 만큼, 최종 후보지로 충남이 선정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그러나 이달 셋째 주부터 진행되는 2차 평가도 최선을 다해 대응, 아산에 국립경찰병원 분원이 설립될 때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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