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산시 초사동 경찰타운 인근 후보지 방문
박경귀 아산시장 “모든 준비 마쳤다” 직접 브리핑

2일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 위원들의 현장 실사 방문에 맞춰 유치 피켓을 들고 환영하고 있는 시민들. 충남도 제공.
2일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 위원들의 현장 실사 방문에 맞춰 유치 피켓을 들고 환영하고 있는 시민들. 충남도 제공.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도와 아산시가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에 국립경찰병원 분원 후보지인 아산시 초사동 부지의 강점을 다시 한번 피력했다.

도와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경찰청 부지평가위원회는 초사동 경찰타운 인근 후보지를 방문해 현장 실사를 마쳤다.

평가위원들은 지리적 여건, 교통 여건, 부지 확보 방안, 인근 인구 유입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 자리에서 도와 시는 ▲부지 활용 가능성 ▲병원 건립 용이성 ▲개발 실행 가능성 ▲확장 가능성 ▲도로‧대중교통 접근성 ▲주변 의료기관과의 협력 용이성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또 ▲산업단지와의 연계 가능성 ▲인구 유입 ▲주변 지역 환경 ▲정책적 지원 ▲비수도권 경찰공무원 접근 편이성 등 초사동 후보지가 최적지임을 설명했다.

경찰청은 후보지의 장·단점, 지자체 지원 계획 등을 평가하는 발표 평가를 거쳐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이필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아산은 중부권 메가시티 핵심 도시 중 하나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며 “후보지가 경찰타운에 위치한 만큼 전국 경찰공무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직접 마이크를 잡은 박경귀 아산시장은 “아산시는 유치 확정 즉시 병원 착공이 가능하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유치 의지를 강조했다. 아산시 제공.

특히 직접 마이크를 잡은 박경귀 아산시장은 “아산시가 제시한 병원 부지는 경찰청 소유의 유휴부지라 부지매입이나 교환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다. 다른 두 후보 도시와 달리 국민 혈세를 절약할 수 있다는 압도적 장점을 반드시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아산과 천안을 합치면 100만 명이 넘지만 3차 병원 수는 두 곳밖에 없고,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 수, 인구 1000명당 병상 수 역시 다른 후보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충남은 의료비 역외 유출도 전국에서 가장 심하다. 이같이 열악한 의료 인프라는 역설적으로 경찰병원의 안정적인 경영을 가능하게 해 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아산시는 유치 확정 즉시 병원 착공이 가능하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서 “경찰병원의 착공과 설립, 안정적 운영에 이르기까지 충남도,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가능한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자리에 함께한 이명수 국회의원과 이필영 부지사도 박 시장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날 경찰타운 입구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25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지역민들의 간절한 열망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평가단의 아산 방문을 환영하는 한편, “경찰병원 유치는 대통령 공약”이라면서 “경찰병원 아산 유치” 구호를 소리 높여 외쳤다.

경찰청은 이달 중 우선협상 대상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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