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26개 시민사회단체 성명 발표

충남도내 126개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립경찰병원 분원 충남 아산 설립’ 공약 조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내 126개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립경찰병원 분원 충남 아산 설립’ 공약 조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도 제공.

[황재돈 기자] 충남도내 126개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립경찰병원 분원 충남 아산 설립’ 공약 조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시민사회단체는 9일 성명을 내고 “지난 3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는 아산 온양온천역 유세에서 충남 아산에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을 약속했다”며 “당선 후 충남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도민보고회에서도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국립경찰병원 설립을 도민 앞에서 천명했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말 경찰청은 돌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립경찰병원 분원 건립 후보지를 공모 접수했다”며 “그 결과 19개 지자체, 24곳의 건립지가 접수돼 이미 약속된 대통령 공약 이행 전에 소모적인 유치 경쟁을 심화시키고 전국적으로 지역 간 여론 분열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경찰청장은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에 대해 대통령 공약과 배치되는 전국 공모를 시행한 배경은 무엇이냐”며 “국립경찰병원 건립 지역이 대통령 공약과 달리 다른 도시로 지정된다면, 220만 도민과 37만 아산시민의 들끓는 분노를 감당할 자신이 있는가”라고 경고했다.

충남 시민사회단체는 또 아산이 경찰병원 분원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단체는 “아산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한 교통과 대규모 주택단지와 산업단지 등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 수요, 주변 대학과의 의료 네트워크 구축 등 강점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 점을 유념해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며 “앞으로 충남 126개 시민사회단체는 윤 대통령 국정과제 ‘지방시대’의 첫 걸음으로, 대통령 공약의 확실한 이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금주 중 경찰청이 선정할 3개 대상지에 아산시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달 중하순 이뤄질 예정인 평가단 실사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최종 대상 선정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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