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이준석 당대표 대전 방문, 지원 유세
중앙선대위, 핵심 공약 이행 지원 서약도
[한지혜 기자] 6·1지방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국민의힘 중앙당이 대전에 총결집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후보들을 향한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했고,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의 핵심 공약 이행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을 서약했다.
국민의힘 후보자 합동 유세는 30일 오전 11시 서구 둔산동 갤러리아 앞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박희조(동구)·김광신(중구)·서철모(서구)·진동규(유성)·최충규(대덕구) 구청장 후보가 참석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제 대전시장을 되찾아올 때가 됐다”며 “민주당 시장 동안 지하철 2호선, 교통망 확충 모두 완성시키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대전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 제2외곽순환도로 신설, 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등 약속을 꼭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충청을 본인의 뿌리로 생각한다. 이런 윤 정부를 만든 건 바로 여러분”이라며 “이제 이장우 후보와 구청장 후보들, 지방의원 일꾼을 당선시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 우리 당은 이 후보의 의견을 전폭적으로 중앙당에 반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민주당 심판론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민주당 시장이 맡아 일하는 동안 대전이 나아진 것이 별로 없다는 문제인식을 가지셔야 한다”며 “허태정 후보의 공약들은 이미 4년 전 본인이 못 지킨 것들이다. 권력에 취해 대전의 문제를 등한시한 것이 아닌, 봉사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던 이장우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오전 10시에는 이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원내대표)와 윤영석·성일종 부위원장, 박대출 메시지본부장 등 주요 당직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당 지도부는 ▲산업용지 500만 평 이상 확보 및 기업유치·일자리 창출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 및 3~5호선 동시 추진 ▲대전 본사 기업금융중심 지역은행 설립 등 이장우 후보의 핵심공약 이행을 위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경선 초부터 이장우 후보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신뢰를 가지고 있었고, 후보가 대전을 발전시킬 적임자라 믿고 있다”며 “저 역시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이 후보가 약속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예산폭탄을 확실히 투여하겠다. 대전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후보도 이날 유세 현장에서 “정권교체 후 이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지방정부를 다시 국민의힘으로 확실하게 바꾸는 것”이라며 “국책사업 실패, 첫 삽도 못 뜬 도시철도 2호선, 중기부 이전과 향나무 벌목 사건 등 무능한 시정을 끝내고, 치밀하고 전략적인 힘을 가진 저 이장우가 대전 부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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