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기자] 여·야 정치권이 대전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시 발전을 위한 재선 시장 필요성을, 국민의힘은 도시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민주당 고민정 국회의원(서울 광진을)은 25일 오후 6시 중구 으능정이 거리 집중유세 현장을 찾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와 김경훈 중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차에 오른 고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 이후 발생한 용산 집무실 이전 혼란, 장관 임명 갈등 등을 언급하며 “이제 지방선거는 저희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께서 선택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제발 이번만큼은 허태정 후보, 재선 시장을 뽑아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우리가 지금까지 덜커덕덜커덕 했던 이유, 대전에선 단 한 번도 재선시장을 탄생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 숙원을 이번 허태정 후보를 통해서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24일 세종시를 방문해 유세를 지원했고, 이튿날인 25일 대전을 찾는 등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날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도 충남에 이어 대전을 방문하며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8시 20분 서구 둔산동 유세 현장을 방문,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를 지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장우 후보님은 국회에서 열정적으로 활동 해오신 분으로 대전을 위해 큰 결심을 하셨고, 후보가 되셨다. 이제 다음주에는 당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장우 후보님이 시장이 되시면 당 차원에서 대전 발전을 위한 사업, 입법, 예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전에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며 “대전의 상징인 연구단지와 교육인프라를 통해 첨단 산업 요람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그에 걸맞는 도시인프라 투자도 이뤄져야 한다. 특히 교통 면에서 더 많은 투자를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원 유세 이후 인근 상가 등을 방문하며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후에는 중구 대흥동으로 장소를 옮겨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