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서북구·아산시 제외 모든 시군 승리…예산군 63% 득표율 최고

충남의 표심은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전국의 판세를 축약한 민심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지난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발표 직후 충남 아산시를 찾아 유세를 벌이는 모습. 자료사진.
충남의 표심은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전국의 판세를 축약한 민심 바로미터 역할을 했다. 지난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발표 직후 충남 아산시를 찾아 유세를 벌이는 모습. 자료사진.

[안성원 기자] 충남은 이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전국 판세를 축약한 ‘민심 바로미터’ 역할을 재확인했다. 충남의 유권자는 전국 표심과 가장 비슷하게 두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전체 선거인수 179만6474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51.08%(67만283표)를 얻어 44.96%(58만9991표)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승리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 민주당 강세 지역인 천안시 서북구와 아산시에서 이 후보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두 곳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윤 후보가 이겼다. 천안시 내에서도 보수성향이 강한 동남구는 윤 후보  득표율이 높았다.

윤 후보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고향이자, 과거 파평 윤씨 집성촌(노성면 교촌리)이 위치한 논산시는 윤 후보가 3%p 차이로 앞서며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특히 두 후보 격차는 시(市) 단위 보다 보수 성향이 강한 군(郡) 지역으로 갈수록 선명했다. 당진시는 3%p, 서산시는 5%p대 차이를 보였지만, 청양군은 15%p, 부여군은 19%p로 격차가 벌어졌다.

윤 후보 예산군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인 63%를 기록하며 이 후보(33%)와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제20대 대선 충남 시군별 득표 현황. 네이버 갈무리.
제20대 대선 충남 시군별 득표 현황. 네이버 갈무리.

시 지역 득표율은 ▲천안시 서북구 이 49.01%(11만5553표) 윤 46.72 (11만141표) ▲천안시 동남구 이 46.05%(7만1851표) 윤 49.82%(7만7739표) ▲공주시 이 41.71%(2만8472표) 윤 54.70%(3만7339표) ▲보령시 이 40.29%(2만6207표) 윤 56.00%(3만6419표) ▲아산시 이 48.80%(9만3262표) 윤 47.09%(8만9998표) ▲서산시 이 45.07%(4만8642표) 윤 50.86%(5만4892표) ▲논산시 이 46.45%(3만3822표) 윤 49.72%(3만6203표) ▲당진시 이 46.90%(4만6903표) 윤 49.22%(4만9230표) ▲계룡시 이 42.83%(1만1891표) 윤 53.02%(1만4718표) 등으로 집계됐다.

또 군 지역은 ▲태안군 이 40.07%(1만6678표) 윤 56.49%(2만3511표) ▲금산군 이 41.96%(1만4002표) 윤 54.48%(1만8178표) ▲부여군 이 38.58%(1만6813표) 윤 57.69%(2만5136표) ▲서천군 이 44.36%(1만5443표) 윤 52.19%(1만8168표) ▲홍성군 이 41.79%(2만5860표) 윤 54.27%(3만3581표) ▲청양군 이 35.94%(7688표) 윤 60.46%(1만2932표) ▲예산군 이 33.24%(1만6904표) 윤 63.12%(3만2098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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