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0.8%p 신승..‘정권교체’ 성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제공.

[류재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6시 20분 개표가 최종 완료된 가운데 48.6%(1639만4815표)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7.8%, 1614만 7738표)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4%(80만3358표)로 득표율 3위를 기록했다.  

윤 당선인은 역대 가장 적은 24만7천여 표(0.8%p) 차이로 이 후보를 제치며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과거 최소 격차 사례는 지난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39만표(1.53%p) 차이로 이기며 당선된 바 있다.  

대구 75.30% 최다 득표, 경북·경남 순
충청권도 세종 제외 전 지역 李 '압도'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6시 15분 개표가 최종 완료된 가운데 48.6%(1639만4815표)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7.8%, 1614만 7738표)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4%(80만3358표)로 득표율 3위를 기록했다. 네이버 포털.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6시 15분 개표가 최종 완료된 가운데 48.6%(1639만4815표)를 얻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47.8%, 1614만 7738표)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4%(80만3358표)로 득표율 3위를 기록했다. 네이버 포털. 

앞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윤 당선인과 이 후보는 0.6%p(KBS·MBC·SBS, 윤석열 우세), 0.7%p(JTBC, 이재명 우세) ‘초경합’으로 나왔다. 

윤 당선인의 지역별 득표율은 대구가 75.14%로 가장 높았고, 경북 72.76%, 경남 58.43%, 부산 58.24%이 뒤를 이었다.

윤 후보는 ‘뿌리론’을 강조했던 충청권에서도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이 후보를 압도했다. 대전 49.55%, 세종 44.14%, 충남 51.08%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대전 46.44%, 세종 51.91%, 충남 44.96%를 각각 얻었다. 

반대로 이 후보는 2030 세대 투표율을 끌어올리며 선전했지만, 정권 연장에는 실패했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40대 투표율이 저조한데다 ‘캐스팅 보트’ 지역인 충청권에서 밀린 것이 패인으로 분석된다.  

李, 막판 선전 불구 정권 유지 ‘실패’
40대 투표율 저조· 충청권 밀리며 '석패' 
“모든 것 제 부족함 때문, 책임은 제게 있다”
“윤 후보 축하, 통합과 화합의 시대 열어주길”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패배를 승복하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KBS중계영상 갈무리.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패배를 승복하며 윤석열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KBS중계영상 갈무리.

이 후보는 윤 당선인 당선이 유력해진 10일 새벽 2시 37분께 경기도 성남시 자택에서 나와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로 이동했다. 당사에 도착한 이 후보는 선거 참모 및 당직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후보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전국에서 일상을 뒤로 하고 함께 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 밤낮없이 땀 흘린 선대위 동지들과 자원봉사자, 당원과 지지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은 제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이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며 “윤석열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축하했다. 

끝으로 “여전히 국민을 믿는다. 국민은 위대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전진할 것이다. 하루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기를 소망한다”며 당사를 빠져나왔다. 

한편 선관위는 오전 8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 의결을 위한 전체 위원 회의를 개최한 뒤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새 대통령 임기는 오는 5월 10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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