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전국 기준 긍정 11%, 부정 85%
인물 신뢰도, 우원식-이재명-한덕수-한동훈 순
충청권 정당 지지율, 더불어민주당 47%, 국민의힘 20%
‘내란 사태’ 여파로 충청권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율이 사상 첫 한자리 수로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탄핵 반대’ 당론을 세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13일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3.1%p) 한 결과, 전국 기준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1%, 부정 평가는 85%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3% 올랐고, 국민의힘은 3% 내렸다. 민주당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국민의힘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는 '비상계엄 사태'가 49%로 가장 높았다. 경제·민생·물가 8%, 전반적으로 못한다 6%, 무능함·경험·자질 부족 5%, 독단·일방적 5%, 소통 미흡 5% 순으로 나타났다.
비상계엄에 따른 탄핵 찬성은 75%, 반대 21%, 모름·응답거절 4%를 보였다.
계엄 사태 수습 국면에서 주요 인물 신뢰 여부 질문에 우원식 국회의장 신뢰도가 56%로 가장 높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41%, 한덕수 총리 21%, 한동훈 대표 15%였다.
충청권 尹 긍정 평가 9%..사실상 탄핵
윤 대통령을 향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여론은 더 싸늘했다.
대통령 긍정 평가가 9%를 기록하며, 사실상 탄핵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광주·전라 3%에 이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82%를 넘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7%, 국민의힘 20%로 2배 이상 격차를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8%, 개혁신당은 2%를 기록했다. 탄핵 찬성은 73%, 반대는 20%, 모름·응답거절 7%로 집계됐다.
또 충청민 10명 중 7명(70%)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를 ‘내란’으로 판단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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