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장동혁·강승규·성일종 행보에 이목 집중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했다. 현재까지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인원은 6명. 탄핵안 국회 통과까지 2표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왼쪽부터)강승규·장동혁·성일종 의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했다. 현재까지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인원은 6명. 탄핵안 국회 통과까지 2표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왼쪽부터)강승규·장동혁·성일종 의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이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예고했다. 현재까지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인원은 6명. 탄핵안 국회 통과까지 2표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친한계 진종오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2일 국회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주 토요일 국회서 진행될 탄핵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고자 한다”며 “단순한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3분의 2 즉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가결된다. 범야권 의석은 192석. 여당에서 8표 이상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현재까지 탄핵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여당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 의원이다.

여기에 한동훈 대표가 이날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친한계를 중심으로 이탈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두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내용”이라며 탄핵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통령 제명·출당을 위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긴급 지시하기도 했다.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는 “의총을 열어 당론을 변경할지, 그대로 유지할지에 대해 총의를 모으겠다”고 말한 상태다.

장동혁·강승규·성일종 행보에 쏠린 눈

이런 가운데 충청권 여당 의원 행보에 도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7일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이들의 지역 사무소에는 근조화환이 배달되고, 항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 

의원별 성향을 보면 장동혁 의원은 친한계, 강승규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된다. 성일종 의원의 구체적 성향은 드러난 바 없지만, 지난 10일 상설특검에 반대표를 던졌다. 

장 의원 경우 한 대표의 강경한 탄핵 입장에 따라 자율 투표시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자신에게 선거구를 물려준 김태흠 충남지사가 ‘탄핵 찬성’으로 입장 선회함에 따라 지역 정치권 압박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충청권 대표 친윤계로 알려진 강 의원은 ‘탄핵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탄핵 찬성’으로 당론이 변경되더라도, 무기명 투표인 만큼 윤 대통령과 의리를 생각해 찬성표를 던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 의원은 윤석열-한동훈 갈등 때마다 친윤 돌격 선봉장 역할을 수행해왔다. 지난 주 탄핵안 표결 불참, 상설특검은 반대해왔다. 

성 의원 경우 기본 입장은 ‘탄핵 반대’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보인다. 

성 의원은 지난 10일 ‘KBS1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탄핵은 후유증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계속갈 수밖에 없다. 정치적 타협으로 예측 가능한 타임 스케줄을 내면 탄핵으로 가지 않고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여당에서 주장한 ‘질서 있는 퇴진’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선 군에 책임을 묻는 형국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을 지켜야 할 군이 그 총구를 국민에게로 돌린 것은 용서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비상계엄에 관련된 모든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군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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