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3∼5일 조사 결과, 정당지지율도 출렁

한국갤럽 최근 6개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갤럽 보고서. 
한국갤럽 최근 6개월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갤럽 보고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비상계엄 여파로 역대 최저치인 1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비율은 75%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특히 충청권 민심이 크게 돌아섰다. 충청권에서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 주 24%에서 이번 주 11%로 무려 13%p 급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10% 미만 한자릿수로 떨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비상계엄 사태 민심이 반영된  4∼5일 집계 기준으로만 보면 지지율은 13%로 훨씬 더 낮기 때문이다. 

조사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을 제외하고 충청권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서울 20% 인천·경기 16%  대구·경북 21% 부산·울산·경남 17%가 나왔고 충청권에서 11%를 기록했다. 광주·전라는 7%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 변화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힘 27%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14%로 양당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충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충청권 민심이 비상계엄 여파로 크게 출렁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중도성향이 강한 충청권 민심이 돌아선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편 무선전화를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1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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