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예정된 환경부 주민설명회 무산 목적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대책위원회가 22일 청양 오일장 앞에서 집회를 연 모습. 독자 제공.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대책위원회가 22일 청양 오일장 앞에서 집회를 연 모습. 독자 제공.

청양 지천댐 건설 반대대책위원회가 26일 김태흠 지사의 청양군 순방에 맞춰 대규모 반대 집회를 예고했다.

이날 농민단체, 환경단체 등 댐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1000여 명은 김 지사 방문 시간에 맞춰 시위를 열 예정으로, 무력 충돌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음날인 27일에는 환경부가 청양과 부여에서 여는 주민설명회가 예정돼 있으며 반대 대책위는 이날도 무산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들은 22일 5일장이 열린 청양시장에서 ‘댐 건설 취소’와 ‘청양군 수장시키는 김태흠 지사는 각성하라’는 피켓을 내걸고 집회를 연 바 있다.

다만 댐 건설을 찬성하는 ‘청양 지천댐 건설 추진위원회’는 맞불 집회를 열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문갑 반대 대책위 사무국장은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이미 반대 입장을 수 차례 피력해왔다.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다. 도지사가 청양에 올 필요가 없다”며 “환경부 주민설명회도 어떤 내용일지 (안봐도 뻔하다) 환경을 지켜야 할 환경부가 오히려 환경을 파괴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성우 추진위원장은 “수몰 지역 당사자와 주민이 제대로 된 설명을 듣겠다는데 (반대 대책위가) 그걸 봉쇄한다고 한다.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맞불 집회를 열 생각은 없지만 선동은 멈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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