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돈 문화관광과장 기자회견서 "홍성 유교문화 보존 중점"
2032년 완공 목표..KT이전 분담율, 내년초 확정 예정
충남 무형문화재 '홍성댕댕이장' 등 체험 프로그램 활용
[홍성=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홍주읍성 복원 및 양반마을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홍성군은 오는 203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 핵심인 4대문 복원을 위한 국비 확보는 물론, 북문 문루 복원 공사를 진행 중이다.
북문지 동측에서 조양문 구간은 현재 행정절차를 밟고 있으며, 지난 집중호우 때 피해를 입은 성벽도 본격적인 복원을 앞두고 있다.
지지부진했던 KT이전 문제도 홍성군과 KT본사의 잠정적 협의안이 도출돼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황선돈 문화관광과장은 19일 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양반마을 조성은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홍성의 유교문화를 보존하는 것”이라며 “문화자원에 기반을 둔 콘텐츠 개발로 군의 관광산업 발전과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이용록 군수가 역점적으로로 추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홍주읍성의 역사적 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전통문화라는 메인 테마를 강화시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충청 광역 관광권 조성’ 총 사업비 191억 원 투입
양반문화 ‘체험’ 중심..저잣거리 등 재현
홍성 보유 충남무형문화재 ‘홍성댕댕이장’ 적극 활용
‘홍주읍성 양반마을’은 유교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이다.
홍주읍성 복원과 연계돼 추진중이며 2019년부터 총 사업비 191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홍성읍 오관리 4,195㎡ 부지에 조성되며 충청유교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황 과장은 "양반마을 내에는 체험형 커뮤니티 공간인 ‘전통양반문화체험공간’과 ‘전통양반생활체험거리’로 구성된다"며 "체험공간은 사업부지 내 문화재 발굴조사, 문화재 현상 변경 심의 등 난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모든 과정을 딛고 지난해 9월 착공해 내년 4월 개관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외관은 전통과 현대적 건물 요소가 융합된 전통 문화도시 이미지로 설계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여러 공방 체험실과 특산품 전시실, 전통음식 체험공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홍성의 충남 무형문화재인 ‘지승제조’, ‘홍성댕댕이장’ 등을 일반 관광객이 쉽게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양반생활체험거리(저잣거리)에는 한옥식 건물 6동이 들어서고, 과거시험 백일장 대회 등 전통을 소재로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다.
KT이전, 본사 임원진 구성 후 연초 협의 예정
사업부지내에 있어 홍주읍성 복원과 양반마을 조성사업에 큰 영향을 끼쳤던 KT도 이전을 위한 잠정 협의안을 도출해냈다.
군은 KT본사와 여러차례 협의 끝에, 토지와 건물 보상비 100억 원, 이전비 2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분담율 확정을 앞두고 있다.
황 과장은 "당초 3000~4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보상비와 이전비를 포함한 비용은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군에서 토지, 건물 보상비를 지급하고 이전비는 KT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은 KT측에 이전 대상지 4곳을 추려 제시한 상황이며, KT 임원진 구성이 완료되면 내년 초 재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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