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자간담회 열어 읍성 복원·정비계획 발표
멸실 성벽구간 발굴조사, 읍성 내 4대문 완성 등
[황재돈 기자] 충남 홍성군이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원도심 경관 조성과 역사문화도시 정체성 확립, 관광 인프라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복안이다.
황선돈 군 문화관광과장은 12일 군청 행정홍보지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군비 98억 원, 올해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며 “올해 홍주읍성 복원 정비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혔다.
우선 군은 올 9월까지 홍주읍성 전체 성곽 복원 기반을 마련키 위해 북문지 동측부터 조양문 구간까지 멸실된 성벽구간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또 2025년까지 북문 문루 복원, 멸실 성벽구간 복원·정비, 조양문 주변 역사공원 조성, 군청사 및 홍주초 철거, 객사 및 향청부지 매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2026년부터 서문 복원을 통해 홍주읍성 내 4대문을 완성하고, 내삼문과 내야 등 홍주목사 관련 주요 관아건물·수로 복원을 진행한다.
앞서 군은 2004년 홍주읍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08년 의병공원 조성, 2009년 홍주성 역사공원 조성, 2011년 홍주성역사관 건립, 2012년 홍화문(남문) 복원, 2013년 연지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2015년에는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읍성 내 탐방로와 수구유적 정비, 북문지 옹성체성 성곽을 복원했고, 올해 11월까지 북문지 동측 성벽 정비 사업을 마칠 계획이다.
황 과장은 “그동안 홍주읍성 복원정비 추진 경과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홍주읍성 위상에 걸맞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민선8기 내 멸실성벽구간 정비로 성곽 원형을 찾고, 군청사 이전 후 주요 관아 복원을 통해 홍주목으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