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은권·류제화·이정만 등 전원 원외 인사 선출
민주당, 홍성국·복기왕 단독 입후보..대전은 17년 만에 경선
[류재민 기자] 충청권 여야 차기 시도당위원장 구도가 윤곽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전원 원외 인사가 선출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원내·외 인사가 고루 포진할 전망이다. 여야는 새 시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차기 총선을 대비한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민의힘은 대전시당 위원장에 이은권(중구 당협위원장), 세종시당위원장에 류제화 변호사, 충남도당위원장에 이정만(천안을 당협위원장) 위원장이 각각 선출됐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 1년이다.
여야, 차기 총선 앞두고 조직 정비 ‘밑그림’
국힘, 시도당위원장 선출 마무리, 인적 쇄신 시작
민주당, 오는 14일 개편대회서 선출 예정
이들 모두 오는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해 조직력 구축을 비롯한 지역민과 소통, 중앙당과 유기적 네트워킹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은 지난 3일 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적 쇄신 의지를 밝히며 “당직자들이 하나가 돼 시·구정을 뒷받침할 수 있다면,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제화 위원장도 최근 시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수석 부위원장과 대변인을 임명하는 등 제1차 당직 인선을 단행했다. 시당은 조만간 부위원장을 비롯해 각종 위원회 위원장도 인선함으로써 조직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오는 28일 전당대회에 앞서 정기 개편대회를 열어 시도당위원장을 뽑을 계획이다. 민주당 시도당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차기 총선까지 직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공천권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충청권의 경우 오는 14일 충남교통연수원(충남), 복합커뮤니티센터(세종),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실내체육관(대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민주당 대전, 17년 만에 시당위원장 ‘경선’ 확정
황운하·권중순·정기현 ‘현역 vs 원외’ 경쟁
세종 홍성국·충남 복기왕 합의 추대 예정
대전은 현역인 황운하 국회의원(초선. 중구)과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시당위원장을 놓고 경선을 벌인다.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경선은 지난 2005년 열린우리당 시절 박병석 의원과 선병렬 전 의원이 현역 맞대결 이후 17년 만이며, 3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민주당 시당위원장은 관례상 현역 의원들이 순번제로 맡아왔다.
차기 시당위원장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권리당원 50%, 대의원 50%)로 결정되며, 권리당원들의 투표는 오는 11~13일까지 3일간 온라인 투표와 ARS로 진행된다. 또 대의원투표는 오는 14일 대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현장에서 진행된다.
세종은 홍성국 의원(세종갑)이 단독 응모하면서 사실상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충남 역시 원외인 복기왕 아산갑 지역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해 추대 형식으로 도당위원장에 선출될 예정이다.
복 위원장은 지난 3일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최연소 국회의원, 최연소 아산시장, 청와대와 국회 경험을 오롯이 살려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한 충남 사령탑으로 충남도당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복 위원장은 11개 지역위원장 회의 상시화와 균형발전·지방분권 교육 등을 약속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모두 정권 교체 이후 첫 시도당 개편이라는 데 상징성이 있다”며 “특히 차기 시도당위원장은 총선 승리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막중한 역할과 과제를 떠안고 있어 조직 정비와 민심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民대전시당위원장 ‘경선’...평당원 후보단일화 ‘관건’
- 복기왕 “충남 사령탑으로 차기 총선 승리 이끌 것”
- 民대전시당위원장 공모...황운하·권중순·허광윤·정기현 출마의지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차기 시당위원장' 뽑는다
- 民대전시당 혁신그룹 시당위원장 도전 ‘다자구도 형성’
- 복기왕,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출마 '공식화'
- 국힘 대전시당위원장에 이은권 전 국회의원
- 황운하 “정권 탈환 위해, 시당위원장 출마” 공식선언
- “기득권 관행 깨자”...民 대전시당 ‘평당원 요구’ 실현될까?
-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에 '역대 최연소' 30대 류제화 선출
- 황운하 “순리대로면 차기 시당위원장은 나” 출마 의지
- 국민의힘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 4파전 '확정'
- 국힘 대전시당위원장 ‘관록의 이은권 VS 개혁의 조수연’
- '원내냐 원외냐'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새 국면'
- 복기왕 “충남도당, 중원에서 든든한 버팀목될 것”
- 황운하 “평당원 중심 하나되는 대전시당 만들 것”
- 복기왕號 민주당 충남도당 조직 구성, 상임고문에 양승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