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후보 마감, 이성용 전 시당위원장 가장 마지막으로 등록
후보군들 3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 다양... 19일 저녁 최종 투표

가나다순으로 왼쪽부터 김중로, 류제화, 이성용, 최석 시당위원장 후보.
가나다순으로 왼쪽부터 김중로, 류제화, 이성용, 최석 시당위원장 후보.

[김다소미 기자] 국민의힘 차기 시당위원장 후보 경쟁구도가 4파전으로 짜여졌다. 

등록 마감일인 15일 김중로 현 위원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이성용 전 세종시당 부위원장이 막차로 등록하면서 출마자가 확정됐다.

세종시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김중로(71) 현 위원장과 류제화(38) 전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대변인, 이성용(58) 전 세종시당 부위원장, 최석(43) 전 시당 대변인이다.

차기 세종시당위원장에 쏠리는 관심과 책임은 어느 때보다 무거워 보인다.

민주당 세가 강했던 세종시에서 이번 대선·지선을 통해 정권이 교체된 여세를 몰아 2024년 총선 승리로 달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역구 국회의원 2석이 민주당에 있고 세종시의회가 여소야대 국면인 만큼, 새로운 구심점과 함께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허니문 기간도 없이 자당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다는 점도 상당한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직전 위원장인 김중로 전 국회의원은 이날 나성동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시당위원장은 현 상황에서 준비되지 않고 배워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풍부한 경험 등을 갖춘 준비된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가 내세운 키워드는 ‘경험과 연륜’인 반면, 30대인 류제화 세종시장직 전 대변인은 지난 11일 가졌던 기자회견에서 ‘변화와 혁신’을 앞세워 각자의 대항마 격으로 비춰지기도 했다.

앞서 류제화 대변인은 출마 회견을 통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 등을 역임한 경력을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최민호 시장의 시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이자 미래전략수도로 만드는데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용 전 시당위원장은 여러번 언론을 통해 ‘당과 세종시정 분리’를 통한 동력 확보를 강조했고, 최석 전 시당대변인은 ‘보수의 결집과 승리’를 언급하며 원론적 정체성을 강조했다.

이번 투표에선 대의원 105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선거는 오는 19일 저녁 7시 세종시당에서 현장투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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