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주당 대의원대회, 신임 시당위원장 선출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에 득표율 2배 앞서
[한지혜 기자] 황운하 국회의원(중구)이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황 위원장은 앞으로 2년 간 대전시당을 이끌며 총선을 준비하게 된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4일 오후 2시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의원 현장투표를 진행했다. 시당위원장 최종 경선에는 황운하 국회의원과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맞붙었다.
현장 대의원 투표와 온라인·ARS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황운하 후보가 65.64%로 정기현 후보(33.18%)를 크게 앞서며 승리했다.
황 신임 시당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민주당의 자랑스러원 지도자들의 철학을 이어나가고, 대전시당을 더 민주적이고 정의롭고 봉사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저의 부족함은 집단지성의 힘으로 메꾸고, 앞으로 총선과 대선 승리라는 뚜렷한 목표를 두고 하나되는 대전시당, 혁신하는 대전시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황 위원장은 “정치는 혼자할 수 없고, 개혁은 함께할 때 성공한다”며 “당원 중심의 시당을 위해 평당원예결산위원회, 평당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찾아가는 정치아카데미, 당내·외 혁신 인사를 모셔 혁신위원회도 운영하겠다. 시민청원시스템, 대전의제설정위원회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앞서 시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투표는 온라인, ARS 등을 통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앞서 완료된 권리당원 투표와 이날 시행된 현장 대의원 투표결과를 각각 50%씩 반영, 최종 당선자를 가렸다.
현장 대의원 투표에는 총 선거인단 409명 중 총 213명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52.08%, 황 후보는 133표, 정 후보는 75표를 얻었다. 무표투표수는 5표다.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는 총 권리당원 3만2133명 중 4651명이 참여했다. 황 후보가 3364표(72.33%)를, 정 후보가 1287표(27.67%)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