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현 인수위원장 입장 표명
“대책 강구, 시민 우려 해소할 것”

이현 민선8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장. 인수위 제공.
이현 민선8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장. 인수위 제공.

[한지혜 기자]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 캐시백 예산이 소진되면서 이용 중단이 우려되자,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시는 앞서 지난 16일 긴급 언론브리핑을 열고, 재원 고갈 우려 상황을 밝힌 바 있다.

이현 인수위원장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온통대전 캐시백 지원 고갈은 민선 7기 대전시정이 자초한 무책임한 재정 운용 사례로 기록됐다”며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에게 긴급 현안사안으로 보고됐고, 시민들께서 온통대전 지역화폐를 중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최근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지역화폐 이용 수요가 증가했고, 월별 총 발행액에 제한이 없다보니 예산이 빠르게 고갈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당초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확보하는 캐시백 예산도 충분치 않았다. 

이현 위원장은 “지난해 집행부와 시의회가 2022년도 본예산을 편성하고 심의할 때 전년도 캐시백 지원 상황 등을 면밀히 살핀 뒤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며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지만 9월 추경 예산 편성만을 염두에 둔 채 본예산을 꼼꼼하지 못하게 편성·통과시킨 결과”라고 지적했다.

인수위 측은 코로나19 회복 등을 고려, 예비비 투입 등 관련 실·국과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온통대전 사용자는 58만 여 명으로 월 평균 210억 원, 연간 2500억 여 원이 사용되고 있다. 현행과 같이 월 50만 원 한도, 10% 캐시백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말까지 1080억 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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