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 대전~보령 고속도로 대선 공약화 토론회 개최
정부 계획 반영, 충청권 협력 필요성 공감대 형성 목적
[한지혜 기자] 500만 충청인에게 ‘바다’를 선물하는 일은 언제쯤 가능해질까? ‘대전~보령 직선화 고속도로 건설’을 주제로 한 정책 토론회가 오는 9일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이날 오후 3시 대전세종연구원 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대전-보령 Sea-Roa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디트뉴스24가 주최·주관한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는 충남 보령과 공주, 논산, 계룡, 대전, 충북 옥천, 보은을 잇는 4차로(122km)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SOC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12월 정부의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 반영된 데 이어 제2차 정부 국가도로망종합계획(2021~2030)에 포함됐다.
황재돈 디트뉴스24 기자가 ‘대전~보령 고속도로 직선화와 대선 후보 공약화 필요성’을 주제로 발제하며,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이명수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신순옥 국민의당 충남조직본부장 ▲최종문 대전시 건설도로과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해당 고속도로가 건설될 경우, 대전에서 보령까지 소요 시간이 40분가량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 100km/h 제한 속도를 120~140km/h까지 높게 설계하면 30분 안에도 도달 가능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최근 개통한 보령 해저터널과의 연계 등 관광 활성화, 물류 운송비용 절감, 교통사고 절감 등의 효과를 고려하면 편익은 건설비용을 뛰어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시는 올해 대선 후보 공약화 추진 과제로 해당 사업을 포함했다. 충남도 지역공약 51개 과제 중 하나로 담았다. 다만, 향후 사업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충청권 시·도지사와 지역 정치권 간 협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길수 디트뉴스24 공동대표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면서 충청도에 바다를 선물하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으로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담아야 하는 과제를 남겨둔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 길을 모색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참석자 외에 현장 참여가 불가능하다. 토론회 전반은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