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물결이 대전 둔산동 은하수네거리를 뒤덮었다.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2시간여 앞둔 시각. 매서운 바람도 이들의 발걸음을 막을 수 없었다. 윤석열정권퇴진대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불법계엄 규탄, 내란죄 윤석열탄핵 10차 시민대회'를 열었다. 주최 추산 시민 4000여 명이 참여해, 윤 대통령 탄핵에 한목소리 냈다. 시민들은 “불법계엄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구호에 맞춰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라고 적은 손팻말을 하늘 높이 흔들었다. 가족,
대전 지역사회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퇴진에 총결집한다. 야권은 국회를 압박, 시민사회는 시민 동참에 집중하는 모양새다.6일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지역 핵심당원과 시·구의원은 오는 7일 오후 3시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국민 촛불 대행진’에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특검법 표결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7개 지역위원회에서 총 300~400명 가량이 국회에 상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당원 외 일반 시민 문의도 빗발치고 있어 차량 배차를
대전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각계각층 시민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민사회와 정치권, 노동계, 교육계, 문화계, 종교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은 4일 오후 7시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열린 ‘불법계엄선포 윤석열퇴진 대전시민대회’에 모여 목소리를 높였다. 운집 인원은 약 2000명이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 손깃발을 들고, ‘반헌법적 계엄 폭거’, '내란주범 윤석열을 체포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본부장은 발언 순서에서 “대통령은 국정농단 세력을 폭로하려는 언론에 족쇄를 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요즘 시대에 비상계엄이라니 나라가 무너지고 있다”, “군인들이 국회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모습을 뉴스로 봤다. 무서웠다”, “국민 대혼란, 대통령에 큰 책임이 따를 것이다”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령 선포로 시민들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로 6시간 만에 계엄은 해제됐지만 국민은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분노했다.직장인 박 모(42) 씨는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 무서웠다. 군사정권이 다시 들어설까 봐 두려웠다”며 “요즘 시대에 비상계엄이라니 정치인이
대전에서도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이 거세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 각계 목소리가 총결집할 전망이다. 시민사회, 노동계, 교육계, 정당 등은 4일 오후 7시 둔산동 은하수네거리에서 열리는 ‘불법계엄선포 윤석열퇴진 대전시민대회’에 총결집한다. 윤 대통령 퇴진 시민대회는 지난달 6차까지 열렸다. 시민사회와 노동계도 이날 성명을 내고 반헌법적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성명에서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의 근본을 뒤흔드는 도전”이라며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
충청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충남대 교수들을 시작으로 공주대, 충북대에 이어 29일에는 대전·충청 사립대학 교수 235명이 윤 대통령 퇴진 촉구 시국선언에 나섰다. 이날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인내하기에 지쳤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사회를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말고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 즉각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대전·충청 사립대 교수들은 김건희 여사의 문제 많은 논문과 학력위조가 교육체계를 무너뜨렸으며, 명품백 수수 의혹은 일명 '김영란법'의 존재를 무력화 시켰
대전시 철도·학교공무직 노동자가 공동 파업 투쟁에 나선다. 공공성을 담보해야 할 철도와 교육 분야 노동권을 바로세우고, 사회 안전망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전지역본부는 28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철도· 교육공무직 노동자가 각각 내달 5일과 6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산재 사망과 노동조합 탄압, 다단계 민간위탁 위협 속에 있는 철도 노동자, 폐암과 산재가 발생하는 급식실에서 근무하며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기본급을 받고 있는 교육공무직 노동자.이날 기자회견 직후, 우리 사회 안전
대전지역 시민사회가 대전시에 내년도 예산안 재정지출 우선순위 재조정을 요구했다. 시가 열악한 재정상황 속에서 시민 삶과 밀접한 주민공동체, 환경 등 분야 예산을 삭감한 반면, 축제와 홍보 중심 예산을 증액 편성하면서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참여연대)는 22일 예산안 분석 보고서 통해 “시의 내년도 본예산은 중앙정부 감세 정책과 세수 부족이라는 구조적 어려움 속에 편성됐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예산운영 전략은 설득력을 갖추지 못한 채 여러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주요 분야별 예산 증감 불균형 △지역공동체
대전시정 1년을 톺아보는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막을 내렸다. 구설에 올랐거나, 행감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 ‘말’들을 정리했다. “정치력과 능력, 모든 부분을 갖고 이끌어가고 있어”11월 15일 박종선 의원(국민의힘·유성1)이 피감기관인 시설관리공단 이상태 이사장에게 내린 평가. “당초 이장우 시장이 정치인 출신 (이사장)을 왜 임명했을까하는 의문을 가졌다”고 고백한 이후 한 말. 박 의원은 과거 공단이 직원간 갈등과 반목을 겪었지만, 그의 뛰어난 능력 덕에 모든 것이 해소됐다고 칭찬일색.이 이사장은 지난 1995년부터
법원이 입찰비리 의혹을 받는 대전 서구청 전직 비서실장 등 관계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대전지법은 19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및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서구청 전 비서실장 A씨와 민간업자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법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앞서 경찰은 입찰계약 과정에서 A씨가 B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7월 22일 서구청
‘52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옛 대전부청사’.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누리는 다중복합문화공간’. 대전시가 440억 원을 들여 근대건축물 매입·복원을 결정하면서 내놓은 약속과 최초 활용 계획이다.이장우 시장이 지난 6월 미국 국외출장 중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유치 제안에 나선 지 5개월 여 만에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고급형 특수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현재 미국 시애틀과 뉴욕, 일본 도쿄, 이탈리아 밀라노 등 세계 6곳에서 운영 중이다.“시가 가진 건물을 저렴하게, 장기적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 시의 전략이었다
대전시의회 내년도 예산안 심의가 요식행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 야당 의원이 포함되지 않으면서다.시의회는 내달 2일부터 12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예결위를 가동한다. 예결위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살피고, 내년도 시와 산하기관, 시교육청 등 예산안이 적재적소 배치됐는지 심의할 예정이다. 예결위 8명 가운데 7명(1명 무소속)이 단체장과 당적이 같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꾸려져있다. 당초 민주당 몫으로 송대윤 의원(유성2)에게 1석을 배분했으나, 송 의원이 사망하면서 야당 의원은 전무한 상황.
대전시의회가 대전시 도시브랜드평판 신뢰도 논란과 과도한 홍보에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14일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언론 등 지역사회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는 시 행태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이병철 의원(국민의힘·서구4)은 이날 명품디자인담당관 대상 행감에서 “도시브랜드평판을 조사하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 공신력과 신뢰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어 시에 확인할 것을 주문했는데 굉장히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연구소 법인명은 한국미디어마케팅이고
대전시 공무원 대상 교육 과목인 ‘일류경제도시 비전공감’의 저조한 수강률이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마에 올랐다.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4일 인재개발원(개발원) 대상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이용기 의원(국민의힘·대덕3)이 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류경제도시 비전공감’ 과목을 수강한 인원은 31명. 개발원이 당초 계획한 60명의 절반가량(51.7%)에 해당하는 수치다. 같은 해 해당 강의와 같은 전문교육(직무) 영역으로 분류되는 다른 과목들과 비교하면 수강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타 과목 수강률은 각각 ▲
공직문화 개선 주요 과제로 꼽히는 ‘국·과장 모시는 날’ 관행이 대전시·구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과장 모시는 날’은 7~9급 하위직 공무원이 사비를 각출하는 방식 등으로 상급자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공직사회 관행이다. 조직에 따라 막내 또는 서무 업무 공무원이 윗분 모시기를 전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직문화 관련 설문조사 결과(응답률 6.7%), 응답자의 약 25%가 간부 모시는 날 관행이 존재한다고 답했다.앞서 시는 지난 2021년 새내기 공무원이 부당한 지시
대전 시민사회가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에 손놓고 있는 정부를 규탄하며, 운영 정상화를 위한 국비 지원을 촉구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를 위한 환아가족 및 노동·시민사회 대책위원회(대책위)는 13일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린이재활병원이 광역거점 병원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는 운영비에 있어 직접 지원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지난해 5월 서구 관저동 일원에서 문을 열었다. 전액 시비로 운영하며 올해에만 92억 원을 투입, 연말까지 64억 원 적자가 예상된다.병원이 경영난으로 장애아동 재활치료
연일 대립각을 세우던 이장우 대전시장과 민주당 국회의원이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만났다. 하지만 소통 부재, 야당 의원 패싱 등 설전으로 '알맹이 없는' 만남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며, 시와 지역 정치권간 협치가 여전한 과제로 남게 됐다.11일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 이 시장과 박범계·조승래·박정현·황정아·박용갑·장종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시 간부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이 시장과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5월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으로 만난 이후 두 번째 공식 만남이었다.이 시장은 모두 발언에서
대전 대덕구의회 ‘특권’을 둔 싸움이 두달가량 이어지고 있다. 세 번에 걸친 후반기 원구성 파행으로 지역현안은 뒷전이 돼버렸다. 설재균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참여연대) 의정감시팀장은 현 사태 가장 큰 문제를 ‘책임의 부재’로 정의했다. 현 사태를 책임지는 이 하나 없다. 의원들은 지역행사에 참석해 소위 ‘얼굴 도장찍기’에 바쁘고, 이들을 공천한 시당 역시 나몰라라 하는 모양새다. 공회전을 거듭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적임자는 누구인지’에 대한 물음은 실종된 지 오래다. 지방의회 파행을 다룬 기사는 전·후반기 원구성을 실시하는 2년 주
대전여성단체연합이 매년 개최해온 여성영화제 보조금 사업을 보이콧했다. 대전시가 퀴어 소재가 포함된 영화라는 이유로 상영 중지를 요청하자 내린 결단이다.박이경수 대전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는 2일 오전 기자회견에 앞서 와 만나 “행사를 며칠 앞두고 반인권적인 민원을 이유로 작품 상영을 중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수 년 간 영화제를 주관했는데 이같은 검열 사태는 최초”라고 말했다.시는 지난 30일 주최 측에 감독과의 대화 방식으로 상영하는 작품 상영 중지를 요청했다. 성소수자인 퀴어 인물이 등장하는 것이 양
“소아 재활치료 체계 전반의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다.”이상호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 정상화를 위한 환아가족 및 노동·시민사회대책위원회(대책위) 집행위원장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병원) 사태’를 두고 한 평가다. 이 위원장은 27일 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에 앞서 와 만나 이번 사태에 관한 본질적 원인과 대책을 제시했다. 병원은 지난해 5월 전국 최초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전문 어린이 재활 의료기관 공급 부족과 막대한 치료비로 전국을 떠돌던 ‘재활 난민’들이 지역에 몰려들었다. 하지만 개원 1년 3개월이 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