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의원실 "당 최종 입장에 준할 것" 별도 입장 없어
일본 출장 성일종 의원, 긴급 귀국..尹과 대립각 세울까
충남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강승규·장동혁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기습 선포 사태를 두고 사안의 적절성과 향후 대응 등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대통령 부부의 사법 리스크를 비롯한 야당의 공세와 관련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입장을 내왔던 것과 사뭇 다른 태도다.
다만 친한계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은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에는 찬성표를 던지며 표결에 불참한 성일종(서산·태안)·강승규(홍성·에산) 의원과는 다른 선택을 보여줬다.
3일 저녁 늦게 우원식 국회의장의 주최로 가결된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투표에는 재적 의원 300명 가운데 여야 190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여당 의원 90명이 표결에 불참했다.
많은 의원이 표결에 불참한 이유는 경찰이 국회 진입을 막았거나, 지역구에 머무르다 미처 국회로 돌아오지 못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먼저 성일종 의원은 3일 저녁 개인 페이스북에 “저는 현재 여야 국방위원과 함께 UN사 후방기지 방문을 위해 일본에 출장 와 있다”며 “내일 최대한 빠른 비행기편으로 귀국해 조속히 사태수습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짧은 글을 올렸다.
성 의원이 귀국 후 헌정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 윤 대통령의 이번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대립각을 세울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실 참모 출신인 강승규 의원도 비슷한 상황이다. 방송, 라디오 등 언론 노출도 하지 않고 있다.
반면 해제 요구 결의안을 찬성한 장동혁 의원실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장 의원님은 당 지도부이기 때문에 별도의 개인 의견을 낼 계획이 없다. 현재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어 당 입장에 준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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