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등교 여부 문의 이어져

자료사진.(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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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사태로 학부모들이 논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음날 등교 여부를 두고 혼란도 빚어졌다.  

비상계엄 선포 시 학생 안전을 위해 학교는 임시 휴교할 수 있고, 휴교 결정은 계엄사가 하도록 돼 있다.  

이에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상에는 "학교 정상 등교하냐?"라는 질문 글이 빗발쳤고, 지역 교육청에도 늦은 시간까지 정상 등교 문의 전화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 6학년·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 모(45) 씨는 "지금 시대에 비상계엄이라니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비상계엄 선포에도 (학교를) 정상 운영한다는 뉴스를 봤지만, 밤새 심란해서 잠깐 눈만 붙였다가 아이들을 등교시켰다"고 말했다. 

지역 맘카페 등에도 "무섭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라는 건지 참..." "나라 망한 것 같다" 등의 글이 속속 게재됐다. 

한 학부모는 "박근혜 때 유모차 타고 손잡고 촛불집회 함께 다니던 애들이 이제는 계엄령이 뭐냐고 무서운 거냐고 묻는데... 정말 미안하고 눈물이 났다. 그 추위에 고생해서 만든 나라 꼴이 여전히 이 지경이라니 답답하다"며 집회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 비상계엄에서는 1979년 10·26사태 이후 전국에 휴교 조치가 취해졌으며, 1980년 5월 17일에는 광주 지역 학교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휴교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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