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국가 본질적 기능 마비" 강한 비판
民충남도의회, 이번 계엄령 '내란'으로 규정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4일 새벽 해제했지만, 그가 고향이라 칭하는 충남 곳곳에서 민심이 더 뜨겁게 들끓고 있다.
4일 오전 윤석열퇴진 충남운동본부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비상계엄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통령 퇴진시까지 장외 집회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영화에서만 보던 군사쿠데타와 국회해산 등 1980년 서울의 봄이 2024년 겨울로 이어졌다”며 “선배 노동자와 시민, 학생이 피로 지켜낸 민주주의가 윤석열과 그 일당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엄사령관은 국회, 지방의호, 정당 정치활동과 집회시위결사의 자유를 금하며 모든 언론 출판의 자유와 노동자 파업권을 통제하고 위반하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수 있다고 대한민국 전역에 포고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윤석열과 그 무리는 자신들의 이익과 권력을 위해 대한민국의 질서를 짓밟고 국민을 지키는 국가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켰으며 내란을 획책해 대한민국을 풍전등화로 내모는 폭거를 저질렀다”고 성토했다.
충남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시민단체의 기자회견 직후 성명서 발표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그 어떤 정당성도 갖추지 못한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 불안과 전 세계인에게 부끄러움을 안겼다. 주가 폭락, 환율 급등 등 경제에 씻을 수 없는 과오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어 “윤석열 계엄은 내란”이라고 규정지으며 “반헌법, 반민주적 포거다. 헌법 77조 요건을 갖추지 않은 명백한 위헌 행위다. 윤석열은 국민을 위해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내려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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