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국회 진입을 꾀하는 군경을 향해 메시지를 날렸다. 반헌법적 계엄에 동조하지 말라는 것. 

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저는 국회 본회의장에 있다. 군이 국회에 진입하고 있다”며 “군경에게 말씀드린다. 반헌법적 계엄에 동조하고 부역해선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직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했다. “즉각 국회 차원에서 계엄해제 요구할 것”이라고도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는 반헌법적 폭거”라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대통령이 말한 계엄 이유는 헌법이 정한 계엄 선포 사유가 아니“라며 ”국회는 당장 계엄 해제를 요구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은 양심과 소신에 따라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 및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0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