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11기 중 6호기까지 폐쇄 예정
인력 감소·경제 손실 '이중고'..대안 마련 부심
[김다소미·한남희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가 31일 단계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해상풍력단지 등 대체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절실함’을 드러냈다.
가 군수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회 충남지방정부회의에서 “화력발전소 11기 중에서 내년부터 6호기까지 폐쇄될 것”이라며 “관련 인력이 빠지기 때문에 인구 감소는 물론 경제적 손실 11조 9000억 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 소멸 위기가 현실화 되는 가운데 기존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역 경제 큰 축을 이뤘던 태안군 입장에선 대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하는 실정이다.
가 군수는 이어 “그만큼 대체발전소 건설이 절실하다. 인근 이원간척지의 경우 무탄소 산업단지 조성도 필요하다. 해상풍력단지는 집적화 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공감한 뒤 실무진을 향해 “조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 태안군과 긴밀하게 협조하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또 태안군이 당면한 이 같은 문제가 과거 문재인 정부와 민선7기에 책임이 있음을 언급하며 “탈 석탄과 에너지 전환이 필요하지만, 그에 대한 대안과 함께 지역경제 위축, 일자리 문제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논의 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을 통해 10조 원 가까이 기금을 조성하고 일자리, 대체 산업 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국가가 주도적으로 가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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