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간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도
존스위니 영국 스코틀랜드 제2장관과 함께 활동
'석탄화력폐지특별법' 대응책 '주목'
김태흠 충남지사가 언더2연합(Under2 Coalition) 2024~2026년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 공동의장에 재당선 됐다.
김 지사의 재당선은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며 글로벌 기후행동 확산에 기여해 온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언한 충남의 ‘탄소중립 글로벌 리더십’이 인정받은 셈.
지난해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미국 뉴욕시장, 프랑스 파리시장, 일본 도쿄도지사 등 세계를 대표하는 12개 지방정부 정상과 함께 참석한 바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언더2연합은 기후위기 대응 국제 기구로, 세계 44개국, 193개 중앙·지방정부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공동의장은 아태 지역,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대륙별 4개 지역으로 구분해 선출하며 임기는 2년이다.
김 지사와 함께 언더2연합을 이끌 공동의장은 ▲유럽 존스위니 영국 스코틀랜드 제2장관(행정수반) ▲아메리카 마우리시오 쿠리 곤잘레스 멕시코 케레타주 주지사 ▲아프리카 앨런 윈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주 총리 등이다.
이번 공동의장은 2022~2024년 공동의장 임기가 이달 종료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새롭게 구성됐다. 도는 지난달 김 지사의 아태 지역 공동의장으로서의 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의장 선거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언더2연합 사무국은 회원 의겸 수렴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조직 의결을 거쳐 4개 대륙 공동의장을 확정했다.
김 지사는 2022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더2연합 총회에 참석, 세계 기후 리더들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탄소중립 전략을 논의한 바 있다.
개발도상국의 탄소중립을 위한 재정 지원을 선도적으로 제안하는 등 국제 기후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통한 저탄소 중심 경제 성장을 골자로 한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국내·외에 선포하고 신에너지 기술 지원과 미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언더2연합 지방정부와의 협력 및 실천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지방정부 기후행동이 포함될 수 있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아갈 방침이다.
김 지사는 “충남은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소와 고탄소 배출 산업 비중이 높아 저탄소 산업으로의 경제 개편이 시급한 만큼, 성공적인 경제 개편과 함께 일상에서 탄소중립 실천이 자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 나아갈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전 세계가 함께 협력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