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9일 보령시를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도시 조성,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 보령신항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민선8기 3년 차 시군 방문 열 두 번째 일정으로 이날 보령시를 찾은 김 지사는 "보령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게 가야할 길이고 이미 시작했다"며 "정부와 충남도, 보령시가 1조 원 넘게 투자해 개발 중이고 완성되면 완전히 새로운 모습의 관광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남도는 보령에 원산도 해양 레포츠센터, 삽시도 아트아일랜드, 선셋아일랜드 바다역 등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산도 해양 레포츠센터 조성 사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사업은 원산도해수욕장과 인근 숲을 활용해 해양·산림 치유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한 거점을 조성한다는 내용으로, 2030년까지 540억 원을 투입한다. 최근 자연휴양림 공사를 시작했다.
2026년까지 7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원산도 갯벌 식생 복원 사업은 지난해 공모에 선정돼 설계 중이다. 411억 원을 투입하는 섬 비엔날레 사업도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설계에 들어갔다.
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대응하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통과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 특별법은 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 기금 조성과 대체 산업 육성 체계 마련 등을 골자로 한다.
김 지사는 "21대 국회에서 폐기됐지만, 22대에서 국회의원 현재 3명이 발의했고, 2명 정도가 추가로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병합심리하면 22대 전반기, 아니면 올 연말 전에라도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은 국가산업이기에 중앙정부에서 (대응)계획을 잡았어야 하는 것이지 도 차원에서 재정이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역부족"이라며 "하지만 도도 시·군과 고민을 같이 하고 하며 예의주시하고 있고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 중이다"고 덧붙였다.
대체에너지 차원에서 보령신항은 해상풍력 지원 항만으로, 도와 보령시, 한화 건설부문이 함께 추진 중이다. 2000억 원을 들여 계획대로 안벽 414m(2선석), 배후부지 30만㎡ 규모로 건설될 경우 국내 최대 규모 항만이다. 2026년까지 타당성 조사와 항만개발사업 허가를 받고, 2027년부터 안벽과 배후단지를 조성한 뒤 2029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도는 보령신항이 본격 가동하면 기업 유치와 해상풍력 설치·관리, 부품 생산 등을 통해 5년간 1조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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