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SNS에 전공의 '현장 복귀' 호소
충남 9개 수련병원 전공의 91.2% 이탈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8일 개인 SNS를 통해 '의대 증원' 문제로 이탈한 전공의들을 향해 '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자료사진.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8일 개인 SNS를 통해 '의대 증원' 문제로 이탈한 전공의들을 향해 '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자료사진.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8일 “의료 현장은 전공의가 없어 급한 수술도 연기되고, 응급환자는 타 시도로 이송되고 있다”며 “현장을 지키는 의료 인력도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개인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전공의들 현장 복귀를 호소했다.

그는 “지금 환자와 보호자, 대학병원 의료진 등 충남도민이 여러분(전공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여러분이 돌아오는 의료현장은 귀한 생명을 살리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충남에서 ‘의대 증원’ 문제로 계약포기 및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9개 수련병원 228명 중 208명(91.2%)에 이른다.

김 지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포기하지 않고 환자를 위해 희생을 감수했던 여러분이 지금 있어야 할 곳은 바로 환자 곁”이라며 “최근 중증응급질환 진료 수용 상황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수술 및 진료 대기도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이 공주의료원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의료개혁을 통해 전달체계를 바로 세우고 지역 종합병원이 중심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또 “최근 대통령과 소통의 자리가 마련된 만큼, 정부를 믿고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여러분을 믿고 기다리는 충남도민에게 다시 돌아와달라”며 현장 복귀를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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