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기능·역할 '충남도문화관광재단' 편입 예정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백제문화제재단(재단)이 본격적인 해산 절차에 돌입했다. 재산 처분, 등기·채권 신고 등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기존 기능과 역할은 충남도 문화관광재단으로 편입된다.
재단은 지난 2007년, 공주시·부여군이 백제문화제 공동개최에 합의하면서 충남도와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기관이다.
25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재단 이사회에서는 ‘해산안’을 의결하고 재산 처분 등을 논의했다.
재단은 백제 문화제를 대한민국의 명품축제로 육성함으로써 세계인에게 백제문화를 알리는 문화축제로 승화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했다.
재단 정관에는 ‘해산’시 재적이사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해 도지사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잔여 재산은 충남도, 공주시, 부여군의 출연비율에 따라 귀속될 예정이다.
이로써 ‘2023 대백제전’은 재단이 마지막으로 치른 축제가 됐다. 9월 23일부터 17일간 개최됐던 축제는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며 역대급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박정현 부여군수는 폐막식에서 공주·부여 동시개최가 불러오는 문제점을 언급하며 ‘격년제’를 제안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25일 일부 언론인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공주시 기준대로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