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역공약 '지방은행·제2서해대교' 이행 보조 맞춰
각종 사업 추진 위한 특별팀 구성, 세부 전략 수립

충남도가 ‘배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 조성’과 ‘제2서해대교 건설’ 등 김태흠 충남지사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가 ‘배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 조성’과 ‘제2서해대교 건설’ 등 김태흠 충남지사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료사진.

[황재돈 기자] 충남도가 ‘배이밸리(Bay Valley) 메가시티 조성’과 ‘제2서해대교 건설’ 등 김태흠 충남지사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지난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 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실국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김 지사 공약과 지역 현안과제를 공유하고, 신속한 추진 체계 마련을 논의했다.

도가 내놓은 민선8기 도정 핵심 과제는 공약 130개와 역점과제 66개, 기타 현안 41개 등 237개다.

주요 핵심 과제별 실행 방안을 보면, 김 지사의 제1호 과제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내달 민관 합동 추진단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민선8기 출범 5일 만에 전담팀(TF)를 꾸렸다.

도는 또 경기도와 협력 사업을 추린 뒤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기본계획 공동 수립과 국가계획 반영에 함께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아산만에 걸쳐 있는 충남 북부와 경기남부를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천안과 아산, 평택에 걸쳐있는 자동차 산업과 디스플레이 산업 등을 묶는 신(新) 공업지대로 만든다는 개념이다.

김 지사 대표공약인 ‘한국판 골드코스트’ 조성과 관련해선 내달 특별팀과 민관 합동 추진단을 발족하는 등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 사업에는 2030년까지 1조7899억 원 사업비가 예상된다.

서해대교 전경. 자료사진.
서해대교 전경. 자료사진.

아울러 도는 ‘지방은행 설립’과 ‘제2 서해대교 건설’ 등 윤석열 대통령 충남지역공약 이행을 위한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우선 민간전문가 중심 특별팀을 신설하고, 투자자 확보 방안과 사업모델 설계 등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정부 활동을 전개하고, 출자자 모집과 법인 설립 등 금융위원회 은행 설립 인가를 준비키로 했다.

‘제2서해대교’ 건설을 위해선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수정반영을 요구하고,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팀을 구성키로 했다.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선 오는 8월까지 연구용역 추진 기관을 선정해 연내 용역과 실행계획 수립을 마치고, 연내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선포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육군사관학교·국방부 이전을 위한 범도민추진위원회 구성과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정부와 국회, 대통령실에 지속적으로 건의키로 했다.

이밖에 충남 남부출장소 내년 1월 본격 가동,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내년 상반기 이전 실행계획 수립,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계획서 제출, 리브투게더 이달 추진 등 계획도 세웠다.

김 지사는 “100일 중점 과제 등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빠르게 진행하고, 중장기 과제는 단계별로 성과를 올리며 추진기반을 다져야 한다”며 “충남형 선도 모델을 추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정부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중앙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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