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서 지역 현안 및 국비 지원 건의

김태흠 충남지사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예산확보 협조를 요청했다. 류재민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설명회를 갖고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예산확보 협조를 요청했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상견례를 겸한 정책설명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6.1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4월 27일 의원직 사퇴 이후 70일 만에 도지사 신분으로 국회를 찾았다.

충남도 초청으로 열린 정책설명회는 국민의힘 정진석(5선. 공주·부여·청양), 홍문표(4선. 홍성·예산), 이명수(4선. 아산갑), 성일종(재선. 서산·태안), 장동혁(초선. 보령·서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재선. 아산을), 어기구(재선. 당진시), 김종민(재선. 논산·계룡·금산), 문진석(초선. 천안갑), 이정문(초선. 천안병), 무소속 박완주(3선. 천안을) 의원 등 전원이 참석했다. 대전 동구 조직위원장에 공모한 윤창현 의원(비례대표)과 충남 예산 출신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구 의원 전원 참석해 취임 축하·도정 격려
충남도-국회 긴밀한 공조와 협력 필요성 ‘공감대’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충남 지역구 의원 11명이 모두 참석했다. 류재민 기자.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충남 지역구 의원 11명이 모두 참석했다. 류재민 기자.

김태흠 지사는 “7월 1일 도지사 취임했는데 휴일 이틀 빼고 업무 이틀째”라며 “업무 이틀째 지역구 의원 모시고 정책설명회를 갖는 건, 9월 초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지만, 7월에 정부 예산이 편성이 이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의원들의 고견을 듣고 충남도에서 내년 예산 확보를 위한 준비를 설명하고 논의해 일사불란하게 충남도 공무원들이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으로 모셨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도 국회의원 하면서 이런 자리를 여러 번 가졌지만, 지난 도정에서 좋았던 부분은 계승하고, (의원들) 모시는데 아쉬웠던 부분은 더 잘 모시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으니 잘 좀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한 지역 언론에도 “충청 언론인들도 많이 참석했다. 그만큼 충남도정에 깊은 관심이 있다는 생각”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충남도는 이날 의원들에게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충남 산업단지 대개조 ▲천안 북면~입장 국지도(57호) 건설 ▲충남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 신규사업 20개와 ▲TBN충남교통방송국 건립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병원 설립 ▲가로림만 해양 정원 조성 등 20개 계속사업 예산 확보에 지원을 건의했다. 

정진석 “예산 국회 때 부의장실에 캠프 차려도 좋다”
성일종 “큰 틀 접근할 사업은 당에서 우선 사업으로 지원”

의원들은 김태흠 충남도정의 새 출발을 격려하며 내년 정부 예산 확보에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정진석, 성일종, 강훈식 의원. 류재민 기자.
의원들은 김태흠 충남도정의 새 출발을 격려하며 내년 정부 예산 확보에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정진석, 성일종, 강훈식 의원. 류재민 기자.

의원들은 김태흠 충남도정의 새 출발을 격려하며 내년 정부 예산 확보에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정진석 의원은 “김태흠 지사 취임을 축하드린다. 충남도 공직자들도 새로운 출발선에서 용기를 갖고, 정성을 다해 충남 발전을 선도해 주길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정 의원은 “업무 이틀째 국회 방문해 정책협의회를 개최하는 것만 봐도 다르다는 생각”이라며 “3선 의원을 지낸 김태흠 지사의 혜안이 돋보이는 출발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올렸다.  

그는 이어 “지난 4월 대통령직 인수위 지역발전특위에서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지역 균형발전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며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지금 국회와 정부, 지자체가 힘을 모아 균형발전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 

정 의원은 특히 후반기 국회 부의장으로 재선출 된 점을 언급하며 “예산 국회에서 충남도와 긴밀한 협업체계가 작동해야 한다”며 “이런 사업을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하려면 철저한 협업체계가 필요하다. 필요하면 국회 부의장실에 임시 캠프를 차려도 좋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성일종 의원은 “도지사 모시고 있는 양 부지사들은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 찾아오시라”라며 “홍문표, 정진석, 이명수 선배님이 당에서 역할을 하고 있으니 도우며 응원하겠다. 큰 틀에서 접근할 사업은 당에서 우선 사업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당대표 돼 170석 야당 힘으로 도정 힘껏 밀 것”
김 지사, 권성동·김성환 등 만나 지역 현안 사업 협조 요청

민주당 도당위원장인 강훈식 의원은 “김태흠 지사에 대한 도민들이 기대가 높다. 저희도 당을 떠나 충남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협조를 약속했다. 

강 의원은 “4년 임기 금방 간다. 도지사 공약이 바로 반영되고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며 “당대표가 돼서 170석 야당의 힘으로 충남도정을 힘껏 밀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정책설명회를 마친 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잇달아 만나 지역 현안 사업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숙원 과제 해결에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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