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 국회서 예산정책설명회, 여야 지도부 면담
정부 부처 방문해 지역 현안 건의 등 도정 활동 ‘본격화’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이 지난 27일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지역 현안을 건의한 뒤 협조를 요청했다. 충남지사직 인수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이 지난 27일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지역 현안을 건의한 뒤 협조를 요청했다. 충남지사직 인수위 제공.

[류재민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이 취임 전후 지역 현안 해결과 예산 확보를 위한 발품 행보에 나섰다. 정부 부처와 국회 방문 등을 통해 민선 8기 충남도정의 성장 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내달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야 지역구 의원들과 예산정책설명회를 갖고 도정 현안 설명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첫 행보에 나선다. 

예산정책협의회 이후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만나 도정에 대한 지원과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지난 13일 인수위 첫 업무보고에서 “7월 취임 직후 충남 출신 국회의원에 정부예산 확보 상황을 보고할 수 있도록 하고, 부처 장관 등을 찾아 요청해야 할 부분을 정리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 당선인은 이번 국회 방문을 통해 여야 의원과 지도부에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육군사관학교 논산 유치, 서해선 KTX 서울 직결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27일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지역 현안 설명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당선인은 정황근 장관에게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을 위한 간척부지 농지 관리처분계획 승인 등 매각(임대) 지원 ▲경영이양직접지불사업 지원 확대 ▲농촌 주거공간 개선을 위한 보금자리 조성 사업 확대 시행 ▲스마트 온실 신축 사업 공모 선정 및 청년 농‧후계농 소규모 스마트팜 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이영 장관에게는 ▲여성경제인협회 충남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 지원 ▲민관 협력 중소벤처 스마트 혁신지구 선정 ▲대전세종충남 콘크리트협동조합 연구시설 등 건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밖에 원희룡 장관에게는 충남 부동산 조정 대상 지역 지정 해제 등을 요청했다.

김영석 충남지사직 인수위원장은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내년도 각종 사업 예산이 이미 기재부로 넘어간 상태고, 예산이 결정된 뒤에는 새로운 도정을 펼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를 떠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 충남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가능한 많은 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면서 도정을 꾸려가겠다는 게 당선인의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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