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쎈 충남 대한민국 힘’ 슬로건..‘5대 목표, 20대 전략’ 발표
김영석 인수위원장 "지역 현안 해결의 나침반 될 것"

김영석 충남지사직 인수위원장이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도정운영 방향과 과제 도민보고회'를 갖고 있다. 황재돈 기자. 
김영석 충남지사직 인수위원장이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도정운영 방향과 과제 도민보고회'를 갖고 있다. 황재돈 기자. 

[황재돈 기자] 민선8기 충남도정을 이끌 김태흠호(號)가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 전략을 담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영석 충남지사직 인수위원장은 3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도정운영 방향·과제 도민보고회’를 열어 민선8기 비전과 목표, 전략과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도정 슬로건은 ‘힘쎈 충남 대한민국의 힘’으로 정했다. 도정 현안과제를 강한 추진력으로 신속히 해결하고, 국가 성장과 발전을 충남이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인수위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20여일 짧은 기간 동안 세부계획을 수립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새로운 충남을 만들어 가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묶어 큰 그림을 그리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인수위에 따르면, 도정 5대 목표는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 ▲지역이 주도하는 발전 ▲함께하는 따뜻한 우리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 ▲우리 뜻이 통하는 충남도로 정했다.

또 20대 세부전략에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해양관광신산업육성 ▲균등한 보육환경 조성 ▲도민 안심·안전체계 구축 등이 담겼다.

민선8기 주요 공약을 담은 충남지도. 자료사진.

지역불균형 해소 의지를 담아 ‘5대 권역별 전략’을 선정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인수위는 ▲천안·아산 ‘디지털 수도’ ▲당진·서산·태안·보령·서천 ‘국제해양레저 관광벨트’ ▲홍성·예산 ‘내포혁신도시 완성’ ▲공주·부여·청양 ‘문화명품 관광도시’ ▲계룡·논산·금산 ‘국방 특화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김태흠 당선인이 민선7기 복지 분야를 비판해온 것을 두고 도정 복지정책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 복지정책은 도지사가 바뀌었다고 해서 간과할 문제는 아니”라며 “현재까지 지급되는 수당에 수술용 칼을 댄 적은 없다. 민선8기에도 여전히 큰 비중을 두고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낙흥 경제산업분과 간사는 “다른 기관에서 부담해야 할 것을 충남도가 부담한 사례가 있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인수위는 또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선포’, ‘수도권 철도 정기승차권 교통비 지원’, ‘천안·공주·논산 부동산 조정지역 해제 등 민선8기 출범 100일 이내 추진할 중점과제 34개를 선정해 신속하게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 충남도가 치고 나갈 부분을 ‘100일 이내 추진할 중점과제’로 선정했다”며 “이날 발표한 도정 운영 방향과 과제는 충남 현안 과제 해결의 이정표이자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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