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 ‘대전∼보령 Sea-Road 프로젝트’ 성과
충청권 공동의제,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계속추진’

12일 대전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날 이 후보 공약에는 디트뉴스가 집중 제기해 온  ‘대전∼보령 고속도로 신설’ 제안이 담겼다. 
12일 대전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날 이 후보 공약에는 디트뉴스가 집중 제기해 온  ‘대전∼보령 고속도로 신설’ 제안이 담겼다. 

<디트뉴스>가 집중 제기해 온 ‘대전∼보령 고속도로 신설’ 제안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선공약에 반영됐다. <디트뉴스>가 충청권 500만 주민에게 ‘바다를 선물하자’는 취지로 ‘대전∼보령 Sea-Road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만큼, 이 후보 공약을 환영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대전을 방문해 “충청권 광역교통망을 조기에 구축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상생발전을 추진하겠다”며 그 실천 방안으로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 광역 경제·생활·문화권을 형성하고 충청권의 동반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3조 1530억 원을 투입해 연장 122km, 폭 23.4m(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계획이 현실화되면 대전과 세종, 충북 등 바다를 접하고 있지 않는 충청권 주민들이 1시간 이내에 바다에 접근할 수 있다.

최근 개통한 보령 해저터널과 연계하면 충남 서해안 전체가 내륙 생활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성도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가 진행한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 타당성평가’ 용역에 따르면 B/C(비용대비편익) 값이 1.32로 도출됐다. 연간 예상 편익은 3조 5800억 원에 이른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 등 충청권 시·도지사가 힘을 합쳐 ‘정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에 반영시키는 성과도 이뤄냈다. 그러나 이 계획이 구상단계를 넘어 실행계획이 되기 위해서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돼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와 지역 정치권은 ‘대전∼보령 고속도로 건설’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앞서 주요 정당 대선후보의 공약에 담겨야 실행력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지난 2020년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대승적으로 협력해 왔다.  하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충청권은 공동의 목표를 위해 목소리를 내기 보다는 각 자치단체 숙원사업 해소나 개별적 이슈대응에 집중하면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디트뉴스>는 충청권 대표언론으로 ‘대전∼보령 고속도로 건설’ 이슈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공동의제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가 겹쳐있는 올해 신년기획으로 대전-보령 ‘Sea-Road’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9일 <디트뉴스>는 대전세종연구원에서 ‘대전∼보령 고속도로 건설 대선공약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최·주관했다. 토론자로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이명수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신순옥 국민의당 충남조직본부장 ▲최종문 대전시 건설도로과장이 참석해 이구동성 ‘대선공약 반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전∼보령 고속도로 건설’을 충청권 공약에 공식 포함시키면서 수면 아래 가라앉을 수도 있었던 충청권 공동의 목표가 분명해졌다.

<디트뉴스>는 3월 9일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대전∼보령 고속도로 건설’ 의제를 충청인과 함께 계속 살려나갈 예정이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 이 후보에게 약속이행을 촉구할 것이고, 윤석열 후보 등 야당 후보가 당선된다 하더라도 충청인의 열망을 전달하며 실행계획 마련을 계속해서 요구해 나갈 생각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