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석 전 경향신문 중부본부장옛날에 비해 “이만하면 행복하다”고 할 만큼 상당수준의 행복 조건들이 갖추어 졌는데도 사람들의 행복체감지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얼마 전 어느 보도매체에서 실시한 “나는 행복한”라는 특집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결론은 “나는 행복하다”고 대답하는 사람들 보다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재산도 수명도, 또 삶의 질이나 의료시설, 사회적 안전망, 교육수준 등 측정 가능한 객관적 지표로 환산하여 과거보다 행복조건들이 모두 향상됐는데도, 오히려 불행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
강병호 배재대 교수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민주당, 새누리당, 과학기술인들의 의견이 얽히고설키며, 유성구청장 허태정씨는 10만 명 과학벨트 원안고수 서명부를 안고 청와대를 갔다고 한다. 2007년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부터 이 사업을 관찰하고 때론 관여해온 필자로서 지금 여야, 대전시, 시민들의 반응을 보며 몇 가지 생각을 풀어본다.첫째, 우리가 알고 있는 원안(原案)은 실제 원안이 아니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2007년 당시 은하도시포럼(대표 민동필 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의 건의에 의해 MB공
김영관 전 엑스포과학공원 상임이사충청도는 진격의 유권자1948년 5월 10일 실시된 제헌 국회의원 선거 이래 우리의 선거역사도 반세기를 훌쩍 넘어 내년(2014) 지방선거까지 66년 선거사(史)를 기록한다. 선거의 의미는 유권자에 의한 대의정치의 실현과 공직 담임을 제공하고, 당선자로 하여금 유권자가 부여한 책임과 의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당성을 부여하는 투표 행위를 말한다.유권자의 의사를 대표하는 모든 공직 당선자를 선택하는 정치적 과정이다. 이런 중차대한 유권자의 정치 참여 행위를 올바르게 행사해야 훌륭한 당
이성우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위원장과학벨트에 관한 논란이 끝이 없다. 중앙정부와 대전시가 부지매입비 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다가 최근 기초과학연구원(IBS)을 엑스포과학공원에 유치하는 방안을 놓고 의견을 좁히고 있다. 과학벨트 표류의 책임을 져야 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 좌초라는 위기를 돌파하려는 대전시의 이해가 서로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 지자체, 시민사회단체는 저마다 입장에 따라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거나 엑스포과학공원 창조기지화에 대한 지지 여론을 모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
유인석(언론인)육신의 질병은 아픔으로 자각(自覺)한다. 그러나 정신의 질병은 자각되지 않는다. 스스로 취했음을 인정하는 주정뱅이가 없듯, 스스로가 자신이 미쳤음을 알고 있는 정신병자도 없다. 그래서 광기는 이름만으로도 비극이다. 지성, 감성, 이성 등 육체 속에 잠재돼있는 여러 가지 본성들이 서로가 자기기능만 내세우고 조정, 화합을 거부할 때 광기는 발동한다. 요즘 미쳐 돌아가는 북한 세습독재자의 전쟁도발위협도 마찬가지다. 세기적, 시대적 여론에서 따돌림 당한 고독을 어쩌지 못해 스스로 발산하는 극단의 광기다. 부침한 역사 속
김태훈 전 대전시의원대전시가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대책의 일환으로 도청이전 부지에 오는 7월부터 시민을 위한 1,000여개 강좌의 대전시민대학을 개설한다.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 맞춤형 교육의 장이 열려, 약 50 만명의 인원이 옛 충남도청을 오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원도심 입장에서 바라보면 상당히 고무적이고, 환영해야할 일임에도 무언가 개운치 않고, 왠지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속담이 생각나게 만든다.기존에 운영되는 대전의 70여개 주민센타, 20여개의 복지관, 19개 대학의 평생교육강좌, 시교육청 산
육동일 충남대 교수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과학연구원 및 창조경제 핵심시설의 엑스포 과학공원 내 조성방안에 대해 대전시가 사실상 수용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의 합의가 빨라도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대전시의 미래와 대전시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할 대전시와 미래부간의 업무협약 체결도 이번주에 이루어 지는 것으로 알려져서 귀추가 주목된다.과연 미래부의 안이 그동안 방치됐던 엑스포 과학공원 활용과 답보상태인 과학비즈니스벨트 그리고 새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가 하면, 미래부
박희조 새누리당 대전시당 사무처장필자는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실장을 지낸 바 있다. 평소 언론에 조사결과가 나오면 나름대로 분석을 해왔을 정도로 여론조사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정당사무처 생활 중 가장 유익하고 재미있는 기억으로 남는다. 여의도연구소, 박근혜 후보 당선에 상당한 기여지난 18대 대선과정에서 여론조사 업무를 실무총괄 하면서 여론조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새삼 실감했다. 선거 과정에서 여의도연구소의 명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불미스런 일들도 있었지만 결국 많은 국민은 언론을 통해 전해들은 주요 정당과 국
“사업하면 집안 말아 먹는다” 말 뿐 아닌 현실! ‘사업하면 집안 말아 먹는다’. ‘창업을 주장하는 전문가도 막상 자기 자식이 창업한다면 도시락 싸 가지고 다니며 말린다.’ 라는 말이 있다. 우리사회 창업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들이다. 그런데 창업의 실상을 접해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연구결과(2013)에 의하면, 그 동안 국내 창업은 1인 생계형 창업중심이었고 창업 이후 58.6%가 3년 미만에 폐업하는 불안한 창업이 대다수였다. 또한 창업자금의 조달은 정부의 지원자금도 있었지만 주로 자신의
정용길 충남대 교수미래부가 기초과학연구원을 원래 예정지인 둔곡지구에서 엑스포 과학공원으로 이전하자는 제안을 하였다. 이를 계기로 과학벨트 사업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이 제안에 대해 대전시장과 충청권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찬성하였고, 대전시는 곧 미래부와 MOU를 체결할 것이라 한다.이번 사태가 전개되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도대체 대전시장과 이 지역의 정치인, 특히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행태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낄 뿐이다. 대전의 발전과 시민들의 삶을 걱정하기 보다는 중앙 정부의 눈치나 보면서 자기들의 정치적 이해득실 계산
정용길 충남대교수지난 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대전시에 보낸 공문이 공개되었다. 내용의 핵심은 기초과학연구원(IBS)을 엑스포 과학공원에 입지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제안에 대해 민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과학벨트를 축소하고 부지매입비를 대전시에 전가하려는 꼼수라면서 즉각 반발하고 있다. 반면에 대전시와 새누리당은 일단 과학벨트 사업의 물꼬를 텄다는 차원에서 신중하지만 반기는 기색이다.미래부의 구상은 형식과 내용면에서 너무나 오만하고 불합리하며, 대전 시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만일 과학벨트에 대한 기본계획을 변경하여 과학공원에 I
김종남미중 정상이 만났다. 덩달아 2년 4개월간 교착상태에 있던 남북관계도 실마리가 풀려가고 있다. 명실상부한 2대 강국 미중의 '협력하는 경쟁관계'에 따른 결과물이다. 모든 일이 기대하는 대로 잘 풀릴리야 없겠지만 큰 줄기가 정해지면 작은 시행착오도 그 방향 안에서 수렴될 터. 적대적 경쟁관계가 협력적 경쟁관계로 바뀌면 평화도 오고 공동의 이익도 커지는 법이다.위기의 엑스포과학공원은 전현직 시장의 적대적 경쟁 관계서 비롯위기의 엑스포과학공원을 살리는 방안과 관련해 염홍철 현시장과 박성효 전시장의 적대적 경쟁이 불러온 결과는
최근 비록 작을지는 모르지만 그동안 염려스럽게 바라보았던 대전시장과 디트뉴스 간 맺혔던 일이 원만하게 풀어졌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4일, 염 시장은 디트뉴스가 보도한 몇 건의 기사와 칼럼과 관련하여 대전지법에 제기했던 소송을 취하하고, 디트뉴스도 이에 동의하여 모두 종결됐다는 것이다.그동안 서로의 입장이나 진행과정은 잘 모르겠으나 반 년 이상을 끌어 온 관-언 간의 다소 껄끄러웠던 현안이 원만하게 결말을 보게 되어 시민의 입장에서 안도하며 환영한다. 도량과 금도 보여준 지역 책임자와 이에 동의한 회사에 위로뒤늦은 감은 없지 않으
한양대 김용균 교수.최근에 다시 부지매입비 문제로 충청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중이온가속기는 과학자를 꿈꾸던 20대 청년에서 지금까지 필자의 학문 인생을 함께 해 온 연구 시설이다. 핵물리학을 전공한 필자는 가속기 실험을 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초, 미리 정해진 결혼 날짜에 연달아 일본 RIKEN의 가속기 실험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결혼식 후 닷새 만에 RIKEN에 가서 중이온 핵반응 실험을 하게 됐다. 외국의 시설을 빌려 하는 실험이다 보니 결혼식 날짜와 딱 겹치지 않은 것이 다행이
김영관 전 대전엑스포과학공원 상임이사 “지역 축제를 살리자.”지방자치제를 실시한 지 내년이면 성년의 나이와 같은 스무 해가 된다. 이웃 일본을 부러워한 게 언젠가 싶을 만큼 우리나라 지방 민주주의 제도의 정착을 눈앞에 두고 아쉬운 점 한 가지를 제안하자 한다.이것저것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한 흥미있는 뒷담화는 제외하고, 직언하면 감동적 지역 축제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광역과 기초를 다 합쳐 소문나고 짭짤한 대표적인 축제는 부산 국제영화제, 광주 비엔날레,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 전남 함평나비축
디트뉴스는 를 개설했습니다. 디트 독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더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오른쪽 중간 아래 배치했습니다.댓글만으로는 성에 안 차는 독자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합니다.는 댓글처럼 닉네임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익명 토론의 장’인 만큼 보다 활발한 토론이 가능할 것입니다.그러나 익명 토론이 품위를 잃은 언어나 무책임한 주장을 위한 수단은 아닙니다.건전한 토론은 건강한 사회를 만듭니다.디트의 논객이 되어 그 주인공이 되어주십시오.토론글 작성 및 댓글은 로그인해야
정용길 충남대교수국회가 행정부의 독주를 견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방자치도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를 구현하기 위해 지방의회를 두고 있다. 지방의회는 조례를 제정하는 입법기능, 예산과 결산 등의 심의기능,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를 통한 감시와 견제기능,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해결하고 조정하는 기능 등을 수행한다. 대전시의회 지방의회 역할 4가지 수행하고 있나?대전시 의회는 이러한 네 가지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가? 조례제정 기능과 예산·결산 등의 심의기능은 모든 지방의회가 공통적으로 수행하고 있기 때
이기동 대전충남민언련사무국장지역 언론에 대한 주민들의 무관심이 생각보다 깊다. 지역 언론의 위기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지역 주민들로부터 지역 언론의 필요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지역 언론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이유는 다양하다. 뉴미디어의 등장과 함께 급변하는 언론환경의 변화가 첫 번째 이유로 꼽히곤 한다. 미디어환경 변화에 지역 언론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디어 수용자인 국민들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정보접근이 가능해 지면서 기존 미디어에 대한 의존이 현저하
조선 17대 효종 임금 때의 일화다. 임금님이 민정시찰을 나갔다. 그런데 길거리에 어떤 젊은이가 머리가 하얀 80노모를 업고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김영기 대전효교육원 교수“무슨 일로 이렇게까지 늙으신 노모를 없고 서 있느냐?” 임금님이 물었다. 그랬더니 그 젊은이는 “어머님의 평생소원이 임금님의 용안을 우러러 뵙는 것이어서 제가 십리길 을 걸어서 어머니를 업고 왔습니다” 라고 대답했다.임금은 그 효행을 아주 기특하게 여겨서 후한 상금을 내리게 했다. 이 소문이 퍼지자 그 동네에 별로 효자가 아니었던 젊은이 하나가 자기도
인창원현대 도시행정에서 도시교통은 개인의 활동을 공간적으로 연결하는 수단을 넘어 도시 발전의 기초가 되었다.어느 국가나 도시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천문학적 예산을 투입하여 대중교통시설 확충이나 도시의 물리적 구조를 개선하여 교통수요를 줄이는 정책 등을 강구하는 이유가 교통체증이나 교통혼잡이 시민의 사회적 활동을 어렵게 하여 삶의 질을 떨어지게 하고 도시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우선 시민 교통욕구 정확하게 파악해야 도시가 건전한 기능을 확보하여 시민이 안락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쾌적한 교통 소통과 능율적인 교통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