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17일 새벽까지, 서산에 420mm가량의 기록적 폭우 쏟아져
16일부터 17일 새벽까지 충남 서산지역에 420mm가량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17일 서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9분경 서산시 석남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4시 49분경 한 침수 차량에서 탑승자 3명을 구조했고, 이중 1명은 저체온증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약 1시간 뒤인 6시 14분경 인근에 정차돼 있던 또 다른 침수 차량에서 심정지 상태의 A씨(65)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인근 수색을 이어가던 소방당국은 6시 25분경에도 또 다른 차량 탑승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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