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갈산천 범람 인근 전통시장 침수
서산에서 1명 사망, 청양에선 무사 구조

16일 밤부터 내린 폭우로 천안 풍세산업단지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최진섭 기자. 
16일 밤부터 내린 폭우로 천안 풍세산업단지 일부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최진섭 기자. 

충남지역에 밤사이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산시에서는 차량이 침수되면서 5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청양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매몰됐으나 무사히 구조됐다.

전날(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충남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서산에서만 시간당 114.9㎜, 누적 344㎜의 극한호우가 쏟아졌고 이는 100년에 1번 발생하는 빈도이다.

대부분 밤사이 200∼3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오전 10시 기준 대부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농경지 침수와 시설물 피해 등 복구 중이다.

이용록 홍성군수가 갈산천 범람으로 곳곳에 피해를 입은 지역 시설물을 살피고 있다. 홍성군 제공. 
이용록 홍성군수가 갈산천 범람으로 곳곳에 피해를 입은 지역 시설물을 살피고 있다. 홍성군 제공. 

홍성 갈산천은 범람해 갈산전통시장이 침수됐고, 예산 무한천은 범람 위험으로 인근 주민들이 마을대피소로 긴급 대피했다. 삽교천 구만교 지점 수위는 경보 수위인 7.3m보다 2m가 높은 9.72m에 달했다. 국도39호선 아산시 배방읍 공수리 남동지하차도도 전면 침수되면서 통제됐다.

3년 연속 폭우 피해가 컸던 부여에서는 33명이 산사태 우려로 사전 대피했고 대부분 귀가 조치된 상황이다.

지난해 당진천 범람으로 침수됐던 당진 어시장은 인근에서는 올해도 일부 지역이 침수됐다. 현재 주민들은 당진초등학교에 임시 대피한 상황이다.

집중폭우로 물이 들어 찬 공주중학교 운동장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집중폭우로 물이 들어 찬 공주중학교 운동장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학교 시설물도 피해..502개교 '휴업' 


16일 밤부터 17일 아침까지 충남에 극한호우가 내리고 인명사고를 비롯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학교 시설물도 총 21교 3기관이 피해를 입고 학사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학교 시설물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은 당진시다. 당진 탑동초는 급식동과 운동장이 침수되고 하천 범람이 반복되고 있다.

당진정보고는 교사동 내부가 침수 되고 운동장 침수 배수 지연되고 있다. 합덕제철고도 낙뢰로 경비시스템이 마비됐다. 

서산 공업고는 본통과 기숙사 1층이 침수되고 교문과 후문 범람으로 진입 불가한 상황이며 예산 보성초도 4층 비상대피로 빗물 유입으로 일부 침수됐다.

당진에서만 전체학교 96교가 휴업에 들어갔으며 이외에도 ▲서산 95교 ▲아산 155교 ▲예산 69교 ▲홍성 68교 ▲공주 12개교(사곡·유구·신풍·정안) ▲천안 7개고(위례·도장·목천중·용정·젤라유·은석·보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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