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김문수·한덕수·홍준표 7% ‘동률’
헌재 재판관 지명 효력정지 판결에 ‘정치적 타격’
국힘 대권주자 견제..출마 부정적 여론 70% 육박

한덕수 차출설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했고, 여론조사에서도 보수진영 후보를 압도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다. 이에 따라 ‘반명(反明) 빅텐트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덕수 차출설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했고, 여론조사에서도 보수진영 후보를 압도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다. 이에 따라 ‘반명(反明) 빅텐트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황재돈 기자. 

한덕수 차출설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다. 최근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을 정지했고, 여론조사도 보수진영 후보를 압도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다. 이에 따라 ‘반명(反明) 빅텐트론’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한 결과, 한 대행 지지율은 7%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동률을 기록했다. 

한 대행이 권한대행 직무를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0%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41%)를 앞섰다. 

지난 4월 2주차 조사에서 2%로 처음 이름을 올린 뒤 7%로 존재감은 키웠지만, 국민의힘 경선 후보를 대체하기까진 힘이 부족하다는 관측이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 부정적 여론도 차출론을 가로막는 요소로 꼽힌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한 대행 ‘대선 출마 부정적’ 시각은 66%에 달했다. 

헌재 전원일치 판결.. 정치적 타격

헌법재판소가 지난 16일 재판관 9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효력 정지 결정을 내린 점도 한 대행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정치권에선 한 대행의 헌재재판관 임명을 ‘정치적 결단’으로 평가했지만, 헌재 결정에 타격을 입었단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게다가 국민의힘 대권 주자는 한 대행 차출론 견제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무임승차할 준비를 밖에서 미리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대선에서 총리가 출마한다는 건 반 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안철수·나경원 의원 역시 한 대행에 출마설에 날을 세우고 있다 .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총리는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위헌 행위에 대해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권한대행이 헌재재판관 임명할 수 없도록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지난 17일 통과시켰다. 

한편,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8%.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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