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24·TJB 여론조사] 범진보 이재명, 범보수 한덕수 ‘1위’
‘정당 지지도’ 민주당 44.1%, 국민의힘 32.7%
‘민심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권(대전·세종·충남)은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어느 후보를 선호할까.
<디트뉴스24>와 <TJB>가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범보수 진영에선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주요정당 대선 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범진보 진영에선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44.4%(대전 49.2%, 세종 52.6%, 충남 39.8%)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당내 경선에 참여한 김동연 경기지사는 6.8%(대전 4.4%, 세종 4.0%, 충남 8.9%),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2.7%(대전 1.6%, 세종 4.6%, 충남 3.2%)에 그쳤다.
이낙연 전 총리가 7.7%로 나타났고, 김두관 전 의원은 1.3%로 집계됐다. 그 외 인물 1.4%, 지지후보 없음 33.8%, 잘 모르겠다 1.9%로 나타났다.
범보수 진영 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한덕수 권한대행이 11.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0.1%, 홍준표 전 대구시장 8.1%, 안철수 의원 5.5%,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5.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4.5%, 나경원 의원 1.4%, 윤상현 의원 0.6%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4.1%(대전 49.2%, 세종 52.4%, 충남 39.3%), 국민의힘 32.7%(대전 30.4%, 세종 28.8%, 충남 35%)다. 조국혁신당은 3.3%(대전 3.3%, 세종 0.7%, 충남 3.8%), 개혁신당은 2.4%(대전 2.3%, 세종 0.9%, 충남 2.8%), 그 외 정당 1.6%, 무당층 15.8%로 집계됐다.
이재명 3자 대결, 모두 압승..대세론 뚜렷
충청권에서 이재명 대세론은 뚜렷했다. 3자 대결에서 범보수 진영 합보다 높은 지지율을 받았다. 45%가 넘는 지지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먼저 이 전 대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가상 3자 대결에서 45.5% 지지율을 기록해 김 전 장관(15.3%), 이 후보(6.6%)를 크게 따돌렸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넣은 3자 대결에서도 이 전 대표는 45.4%로 한 전 대표(15.9%), 이 후보(5.1%)를 크게 앞섰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포함한 대결 역시 45.5%로 홍 전 시장(15.3%), 이 후보(5.3%)를 압도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한덕수 권한대행이 들어간 3자 대결에서도 이 전 대표는 45.1%, 한 대행21.6%, 이 후보 5.6%를 보였다.
충청민 70% “개헌 필요”..대통령 4년 중임제 선호
충청권의 개헌 요구는 높았다. 개헌 필요성 조사에서 ‘매우 필요하다’ 32.7%, ‘어느 정도 필요하다’ 37.5%로 개헌 찬성 응답이 70.2%로 집계됐다. ‘별로 필요하지 않다’ 12.8%, ‘전혀 필요하지 않다’ 10.9%, ‘잘 모르겠다’ 6.1%로 각각 나타났다.
‘개헌에 따른 권력구조 형태’ 조사에선 ‘대통령 중심제’가 36.9%로 가장 높았고, 분권형 대통령제 19.1%, 의원 내각제 17.1%, 기타 17.5%, 잘 모르겠다 9.4%로 집계됐다. 대통령 임기는 4년 중임제(57.9%)를 가장 선호했고, 현행 5년 단임제(33%), 기타(7.1%), 잘 모르겠다(2%)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 집무실 위치와 관련해선 세종시 이전이 42.7%로 가장 높았고, 청와대 집무실 36.5%, 용산 집무실 13%, 기타 4.8%, 잘 모르겠다 3.1%를 보였다.
민생경제 회복, 국회·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
차기 정부 최우선 해결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34.7%)’을 꼽았다. 비상계엄 진실 규명(15.1%) 요구가 다음으로 높았고, 국민통합 및 갈등해소(13.4%), 저출산·고령화 대응(11.9%),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 분권 강화(6.9%), 국가 위상 및 이미지 회복(4.3%), 대통령 중임제 개헌 등 정치개혁(4.2%), 교육 개혁(1.7%) 순이었다.
충청권 지역을 위한 중점 추진 정책으론 ‘국회·대통령실 완전 이전을 위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24.6%)’ 응답이 가장 높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 및 충청권 연구개발 지원 강화(22.5%), 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13.8%),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11%), 기타(18.3%), 잘 모르겠다(9.8%)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5일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나다순) 3파전으로 확정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1차 경선 진출자 8명을 발표했다. 1차 진출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순) 8인이다.
이번 조사는 <디트뉴스24>와 <TJB 대전방송>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글로벌리서치 공동)가 지난 4월 14~15일 2일간 대전·세종·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