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9일 당 대표직 사퇴 “새로운 일 시작하게 될 것”
전략통 강훈식 총괄본부장 내정..추가 인사 합류 가능성
충청권 인사 당 외곽조직 대거 동참..지원사격 나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충청권 인사의 캠프 합류에 관심이 쏠린다. 3선 전략통인 강훈식 의원이 총괄본부장으로 내정됐고, 박수현 의원 등이 추가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황재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충청권 인사의 캠프 합류에 관심이 쏠린다. 3선 전략통인 강훈식 의원이 총괄본부장으로 내정됐고, 박수현 의원 등이 추가 합류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황재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대선(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충청권 인사의 캠프 합류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강훈식 의원(아산을)이 총괄본부장으로 합류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3년간 당대표로서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당직자와 당원, 최고위원, 의원, 지역위원장 모두가 고생해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아쉽거나 홀가분하거나 그런 느낌은 사실 없다”며 대선 출마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퇴임하는 이 순간 주가지수를 보니 정말 가슴이 아프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당장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며 “그래도 우리 위대한 국민은 언제나 역경을 스스로 힘으로 이겨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군과 경찰이 철수를 하고 나니 절도사건, 폭력사건 하나 없는 완벽한 공동체가 열흘 동안 이어졌다. 그것이 저는 국민의 힘이라고 믿는다”며 “국민이 과거 역경을 이겨낸 위대한 DNA를 발휘해 빠른 시간 내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저도 그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 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3선 강훈식, 캠프 총괄본부장 내정

이 대표는 사퇴 후 경선 캠프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충청권에선 3선 강훈식 의원(아산을)이 캠프 총괄본부장에 내정됐다. 강 의원은 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지난 대선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전략통’으로 꼽힌다.

강 의원실 관계자는 <디트뉴스24>와 통화에서 “총괄본부장 제안이 와 수락했고, 사실상 내정된 상태”라며 “이번 캠프는 친명계와 비명계를 아우르고, 짧은 대선 기간을 고려해 지난 대선 연속성을 추구하는 측면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 등 추가 합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만큼, 공보 분야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 의원은 “언론에서는 (경선 캠프 합류 관련)언급이 있었지만, 아직 이 대표로부터 연락받은 것은 없다”며 “오늘 사퇴했으니 수일 내 캠프 인선을 마무리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충청권 인사, 당 외곽조직서 지원사격

충청권 인사는 당 외곽에서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재명표 기본사회 실행 방안을 논의할 '기본사회위원회'와 사회적경제 3법 등을 제정할 '사회적경제기본위원회'에 지역 인사가 대거 동참하면서다. 

황명선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과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이 기본사회위원회 기획위원과 부위원장을, 이재관(천안을)·강준현(세종을) 의원,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충남과 세종, 대전지역 광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사회적경제기본위원회는 복기왕 의원(아산갑)이 위원장을,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이 부위원장으로 이끌고 있다. 

한편, 민주당에선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날 미국 방문길에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정권교체만으로는 안 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앞서 김두관 전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분권형 4년 중임제 개헌 등을 앞세워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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