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본부장, 공보단장으로 경선 캠프 합류
李 비전발표회서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
충청권 3선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과 재선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대권 도전을 돕는다.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 소통관서 비전발표회를 가진 뒤 경선 캠프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 의원을 총괄본부장에, 박 의원을 공보단장에 각각 임명했다.
경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5선 윤호중 의원, 정책본부장 4선 윤후덕 의원, 정무전략본부장 3선 김영진 의원, 비서실장 재선 이해식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캠프 대변인은 초선 강유정 의원, 토론본부장은 재선 이소영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강 의원은 이해찬 대표 시절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지내고, 2020년 총선에선 총선공천제도 기획단 간사를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선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이 대표를 도왔다. 계파색이 옅어 친명 비명계와 소통이 원활하고, 당 정책 이해도가 높은 전략통으로 불린다.
박수현 의원은 19대 국회서 당 대변인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을 지냈다. 공보분야에선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이 대표는 “당내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했고, 제 처가 동네인 충청의 인물”, “청와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했다. 언론인의 친절한 안내자가 될 것”이라고 이들을 소개했다.
강 의원은 총괄본부장 선임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캠프 실무를 총괄하는 자리라 어깨가 무겁다”며 “무엇보다 필요한 자리에 실력있는 사람을 쓴다는 후보의 원칙을 알기에 총괄로 강훈식을 쓰겠다는 결정에 감사하다. 대선승리를 위해 제대로 쓰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방’에서 ‘주도’로 생존 패러다임 전환
앞서 이 대표는 비전발표회에서 "향후 5년은 국운이 걸린 절체절명의 시기이자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없는 길을 만들어 걸어온 저 이재명이 위대한 국민의 훌륭한 도구로 위기극복과 재도약의 길, K-이니셔티브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냉혹한 글로벌 전장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이제 ‘모방’에서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하자는 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린다"며 "양적 성장에만 매달리던 기능중심 사회의 한계를 벗어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중심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