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미래포럼 참석, 통합 의지 재확인
김 지사 “충청 메가시티 토대될 것”
이 시장 “충청권 경쟁력 강화해야”

사진 왼쪽부터 20일 열린 충청미래포럼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충남도, 대전시 제공.
사진 왼쪽부터 20일 열린 충청미래포럼에 참석한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충남도, 대전시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행정통합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국가 개조급 행정통합을 통해 충청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두 단체장은 20일 대전 호텔 오노마에서 열린 ‘2025 충청미래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등도 동석했다. 

김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교통과 통신, 인터넷 발달에 따른 주민 생활·문화·경제권의 변화는 기존 17개 시·도 행정 체제에 대한 변혁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방 소멸을 극복하고, 지방정부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전국을 5~6개의 권역으로 묶는 국가 개조에 버금가는 행정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광역 행정구역 개편은 국가 변혁과 도약의 밑바탕,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그 마중물이 될 수 있다”며 “대전충남특별시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토대가 돼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두 시·도의 행정통합을 마중물 삼아 충청권 전체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충청권이 하나의 대도시권을 형성하면 중앙정부, 정치권과의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서 더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라’는 ‘극세척도(克世拓道)’의 마음으로 함께 노력하면 충청이 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하는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도 수도권 중심 일극체제 극복, 충청권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이 시장은 “대전의 R&D 분야와 6대 전략산업, 충남의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결합하면 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충청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36년 만의 통합 논의가 쉽지 않겠지만, 모두의 지혜를 모아 진정한 지방분권·지방자치 시대를 개척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대전충남행정통합민관협의체는 최근 ‘(가칭)대전충남특별시설치및경제과학수도조성을위한특별법’ 초안을 공개했다.

특별법 초안에는 대한민국 경제과학수도 대전충남특별시 조성, 미래 전략산업 구축, 특별시민 행복 실현을 위한 12개 과제 등 총 255개의 권한이양, 특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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